'해킹 악재 끝?'…봉크, 오버행 해소에 일주일새 16% 반등[코인현미경]
거버넌스 공격으로 탈취한 2120만 달러 규모 물량 모두 시장서 처분
'오버행' 우려 완화에 낙폭 일부 회복…해킹발 매도 압력 해소 분석
- 황지현 기자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솔라나(SOL) 기반 밈코인 봉크(BONK)가 거버넌스 공격으로 탈취된 물량이 모두 시장에서 처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자의 대규모 매도가 마무리되면서 해킹 직후 가격을 짓눌렀던 매도 압력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봉크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최근 일주일 간 16.28% 상승했다. 해킹 직후 급락했던 가격이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앞서 봉크 운영 조직인 봉크 다오(DAO)는 지난 6일(현지시간) 거버넌스 공격으로 약 2120만 달러(약 310억 원) 규모의 BONK를 탈취당했다. 공격자는 악의적인 거버넌스 제안을 통과시켜 약 4조 4260억 개의 BONK를 빼돌린 뒤 거래소로 옮겨 순차적으로 매도했다.
사건 직후 봉크 다오는 "법 집행기관에 신고를 완료했으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공격자의 신원 확인과 자금 회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업비트와 빗썸이 보안 문제를 이유로 봉크 입출금을 일시 중단하는 등 여파가 이어졌다.
엠버CN 온체인 분석가에 따르면 공격자는 최근 마지막 보유 물량인 4000억 BONK(약 117만 달러)를 코인베이스에 입금하면서 탈취한 물량 전량을 처분했다. 이로써 해킹으로 빼돌린 4조 4260억 BONK가 모두 시장에 매도된 셈이다.
공격자의 대량 매도는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엠버CN은 탈취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과정에서 봉크 가격이 약 40%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가격이 하락하면서 탈취 자산의 가치도 함께 감소해 공격자의 최종 차익은 약 1358만 달러로 추산했다. 최초 탈취 당시 평가액인 2120만 달러보다 약 760만 달러가 줄어든 규모다.
공격자의 매도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업계에서는 해킹 이후 이어졌던 '오버행(overhang·잠재 매도 물량)'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규모 물량이 추가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가격을 짓눌렀던 수급 부담도 완화된 것이다. 실제 봉크는 최근 일주일간 업비트에서 16.28% 상승하며 해킹 직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한편 봉크는 2022년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출시된 강아지 테마의 밈코인이다. 솔라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에어드롭을 계기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현재 솔라나 생태계 대표 밈코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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