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주식거래' 통했다…주식토큰 시장, 올해 130% 급성장
주식 토큰 시장 130% 성장…월 이전 거래 규모 53억 달러
'24시간 주식거래' 통했다…주식 토큰 인프라 경쟁 본격화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스페이스X·오픈AI 등 전통 주식을 블록체인으로 쪼개 24시간 거래하는 '주식 토큰' 시장이 올해 130% 성장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실물 연계 자산(RWA) 시장 규모가 올해 들어 40% 증가해 510억 달러(약 78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번스타인에 따르면 현재 RWA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군은 사모 대출로 전체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미국 국채(30%)와 원자재(9%)가 뒤를 이었다.
특히 주식 토큰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주식 토큰 시장 규모는 올해 들어 130% 증가하며 16억 달러(약 2조 원)까지 확대했다.
거래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주식 토큰의 월간 이전 규모는 지난해 9월 5억 달러(약 7692억 원)에서 지난 5월 36억 달러(약 5조 원), 이달 19일 기준 53억 달러(약 8조 원)까지 증가했다.
번스타인은 현재 주식 토큰 시장이 두 가지 사업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는 거래 인프라 모델이다. 증권사와 같은 중개 플랫폼이 실제 주식을 매입·보관한 뒤 이를 토큰화하는 방식이다.
번스타인은 이 모델의 대표 사례로 미국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를 꼽았다. 로빈후드는 24시간 거래와 실시간 정산이 가능한 주식 토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의결권과 배당 권리 등 주주 권리는 토큰 보유자에게 이전되지 않는다.
두 번째는 결제·거래소 인프라 모델이다. 투자자가 토큰을 통해 주식 소유권과 의결권, 배당 권리 등 기존 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보유하는 구조다.
현재 피규어와 불리시, 시큐리타이즈 등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 체계 아래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피규어는 자체 플랫폼 '오픈'에서 주식 토큰을 거래하고 있으며 추가 상장도 준비 중이다. 불리시는 주주명부 관리 기업 에퀴니티를 인수해 전통 증권과 토큰화 증권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큐리타이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협력해 토큰화 증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반면 가상자산 시장은 침체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가상자산 시총 1위 비트코인(BTC)은 전주 대비 5% 하락한 6만 29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5000달러 대비 50% 이상 하락한 상태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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