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하락 부추긴 스트래티지도 '손실 구간' 진입

평균 매입 단가 7만 5699달러…비트코인 현재 6만 2000달러대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구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32개를 매도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줄곧 하락하고 있다. 이에 스트래티지도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가격 하락으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분이 평가손실 상태로 전환됐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비트코인 84만 3706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입 단가는 개당 7만 5699달러다. 5일 기준 비트코인은 6만 2000달러대 가격을 기록하며 스트래티지의 매입 단가를 밑돌고 있다.

또 스트래티지의 영구 우선주 STRC도 목표 가격인 1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이에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이 시장 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입해왔으며, 최근 32개를 매도한 것은 2022년 이후 첫 매도였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창업자는 비트코인 매입 전략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가치 하락도 비트코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자금이 다른 곳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긍 뮤출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 내리고 있으며, 지난 6개월간 약 4000억 달러가 인공지능(AI) 투자로 유입됐다"며 "이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훼손된 것이 아닌, 자본이 순환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