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개월 만에 6.1만달러로…ETF 자금 유출 심화[코인브리핑]

스트래티지 매도 이후 21% 하락…"ETF 자금 유출 이어지면 7만달러 어렵다"
스트래티지도 손실 구간…세일러 "자금 AI로 이동, 비트코인의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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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비트코인, 4개월 만에 '6만 1000달러' 테스트…ETF 자금 유출 심화

비트코인(BTC)이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매도 여파로 4개월 만에 6만 1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현재는 가격을 소폭 회복했으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는 한 7만 달러 회복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오전 9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92% 오른 9540만 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65% 상승한 6만 3877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열흘 동안 21% 하락, 한때 6만 1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6만 100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은 4개월 만이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32개를 매도한 여파가 컸다.

매도 규모는 소규모이지만, 스트래티지가 2022년 이 매도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컸다. 그간 매주 비트코인을 매입해온 스트래티지는 1일(현지시간) 평균 7만 7135달러에 비트코인 32개를 매도해 약 250만달러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더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도 지속적으로 자금이 빠져 나가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5월 중순 이후 한 번도 순유입을 기록하지 못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순유출이 이어지는 한,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다시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 투자자, 1분기 비트코인 현물 ETF 대거 매도

전문 투자자들이 1분기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를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스의 분기별 공시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 투자자들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규모는 기존 31만 3000BTC에서 올해 1분기 26만 1000BTC로 줄었다. 약 17%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가상자산 하락장이 도래하면서 기관투자자 중에서도 단기 매매 성향이 강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주로 매도했음을 나타낸다. 매도는 헤지펀드와 증권사(브로커리지)가 주도했다.

비트코인 하락에…스트래티지, 손실 구간 진입

비트코인 가격이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입 단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분도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84만 3706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입 단가는 개당 7만 5699달러다. 스트래티지의 영구 우선주 STRC도 목표 가격인 1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창업자는 최근 비트코인 약세가 비트코인 자체의 문제가 아닌, 자금 이동에 따른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긍 뮤출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 내리고 있으며, 지난 6개월간 약 4000억 달러가 인공지능(AI) 투자로 유입됐다"며 "이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훼손된 것이 아닌, 자본이 순환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비트마인도 영구 우선주 발행…스트래티지 벤치마킹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이더리움을 전략적으로 매수하는 회사) 비트마인이 3억 달러 규모 영구우선주 발행에 나선다.

비트마인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주 100달러의 시리즈A 영구 우선주 3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우선주는 발행 후 30일 이내에 'BMNP'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될 예정이다.

특히 연 9.5%라는 높은 연간 배당률을 내걸었다. 또 이사회 결의를 거쳐 매주 현금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두고 스트래티지가 영구 우선주 발행으로 가상자산 매입 자금을 조달했던 것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ETH)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으며, 현재 가상자산 하락장으로 보유한 이더리움 가치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