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상자산 산업 망하게 안 둔다"…법제화 의지 재확인

"반(反) 가상자산 세력이 산업 파괴"…게리 겐슬러 전 SEC 위원장 비판
"해외 떠난 기업·개발자 돌아와"…美 클래리티법 통과 의지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미국 워싱턴DC로 향하기 위해 탑승한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15.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산업을 망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친 가상자산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게리 겐슬러 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반(反) 가상자산 세력이 미국 가상자산 산업을 파괴하려 했다"며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무기한 선물 상품, 혁신 기술 등을 해외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겐슬러 전 위원장은 재임 시절 '크립토 저승사자'로 불릴 만큼 가상자산 업계에 보수적이었다. 그러나 '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초 취임한 직후 사임하면서 SEC의 정책 기조도 가상자산 친화적으로 바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다시 전 세계 가상자산 수도가 됐다"며 "해외로 나간 개발자와 기업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가상자산 시장 구조를 명문화하고 규제 반대론자들이 이를 되돌릴 수 없도록 법안을 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클래리티법(가상자산 시장 구조화 법안) 통과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규제 당국의 가상자산 관할권,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여부 등을 담은 법안이다. 업계에선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의 새로운 개척지가 미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며 "가상자산 산업이 망하도록 두지 않겠다"고 전했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