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임직원 보상' 자사주 푼다…도규상 전 금융위 부위원장 이사회 합류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최대 17만주 지급 예정
"베트남·미국 중심 글로벌 사업 확대 검토"

28일 두나무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역삼823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계획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사진=황지현 기자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지급과 이사회 개편 등을 담은 안건을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했다. 두나무는 핵심 인재 확보와 함께 글로벌·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8일 두나무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역삼823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계획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는 오경석 두나무 대표와 남승현 두나무 최고재무책임자(CFO), 백동호 두나무 재무실장이 참석했다.

두나무는 상법 개정에 맞춰 자기주식 보유·처분 관련 정관을 정비했다. 지난 3월 6일부터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처분하기 위해서는 관련 정관 근거가 필요해진 데 따른 조치다. 이와 함께 이사 임기를 기존보다 단축해 ‘3년 이하’로 조정하기로 했다.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도 승인됐다. 두나무는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 54만6564주(발행주식 대비 1.57%) 가운데 최대 17만주를 오는 2027년 정기주주총회일까지 임직원 보상용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회사의 경영과 기술혁신에 기여한 임직원의 장기적인 동기 부여와 미래 인재 확보를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지급이 이뤄질 경우 남는 자기주식은 37만6564주다.

이사회 개편도 이뤄졌다. 두나무는 박현중 글로벌 협력 총괄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박 이사의 임기는 2029년 3월 31일까지다.

오 대표는 박 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기술 플랫폼 경험과 글로벌 경험을 갖춘 우수한 인재"라며 "두나무의 중장기 비전 실현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외이사로는 도규상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상구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두 사람의 임기 역시 2029년 3월 31일까지다.

도 전 부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재무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김앤장법률사무소 글로벌금융전략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심사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와 휴먼트윈인텔리전스 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두나무는 글로벌 사업 확대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오 대표는 "베트남 등 동남아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협력과 투자 검토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규제 환경이 허용되는 영역 안에서 글로벌 서비스 확대와 기관·외국인 투자 관련 사업 다변화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와 관련해서는 "정부 승인 절차에 맞춰 성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CFO도 "사전에 공지한 일정에 맞춰 설명회와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공시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두나무 지분 취득과 관련해서는 "3자 간 구주 거래 계약인 만큼 회사 차원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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