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랠리에 밀린 코인…비트코인 현물 ETF 7거래일 순유출
블랙록 IBIT서 1.9억 달러 유출…이더리움 ETF, 11거래일 연속 순유출
美 증시 강세 속 가상자산 투자 심리 위축…기관 자금 이탈 지속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전 세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7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더리움 현물 ETF도 11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기관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7일 파사이드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전 세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총 3억 336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이후 7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에서만 1억 924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가장 큰 순유출 규모를 기록했다. 피델리티의 'FBTC'와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도 각각 5770만 달러, 413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351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11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업계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 약세와 함께 기관 투자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증시 강세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투자 열풍으로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후 2시 47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63% 하락한 7만 557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같은 기간 1.28% 내린 20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블랙록 현물 ETF에서 대규모 매도 거래가 있었다"며 "익명의 투자자가 IBIT 2920만 주를 매도한 뒤 비트코인은 약 10분 만에 7만 6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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