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탈중앙화 예측시장 키워야"…CFTC 관할권 공개 지지

폴리마켓·칼시 등 예측시장 급성장…CFTC 독점 관할권 공개 지지
일부 주 정부, '도박법 위반' 반발…"美, 가상자산 산업 선도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동기지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5.2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중앙화 예측시장에 대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권 유지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예측시장을 둘러싼 연방정부와 일부 주정부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산업 육성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CFTC의 예측시장에 대한 독점적 권한이 유지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예측시장이 번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마이클 셀리그 CFTC 위원장은 최근 예측시장에 대한 CFTC의 '독점 관할권'을 주장하며, 위스콘신·일리노이·애리조나·코네티컷·뉴욕 등 5개 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셀리그 위원장은 예측시장이 연방 상품거래 규제 대상인 만큼 CFTC가 감독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부 주정부는 스포츠 경기나 정치 이벤트 등을 기반으로 한 예측시장 플랫폼이 사실상 도박·베팅 서비스에 해당한다며 주(州) 법률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폴리마켓과 칼시 등 예측시장 플랫폼은 지난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급성장했다. 이용자들은 선거 결과와 경제 지표,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사건의 결과에 베팅하는 방식으로 거래에 참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글에서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지지 의사도 드러냈다.

그는 "다른 국가들도 이 새로운 금융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미국은 선두를 유지해야 한다"며 "미국은 현재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이고, 다른 나라들이 이를 대체하려 하지만 그렇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