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가 뚫는다?…빗썸, 차세대 암호로 '선제 대응'

가상자산 지갑·인증 체계에 선제 적용

빗썸 로고.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가상자산(디지털자산) 거래소 빗썸이 양자컴퓨터 등 미래 기술로 인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보안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30일 빗썸은 차세대 암호 기술인 양자내성암호 도입을 추진하고, 플랫폼 전반에 걸쳐 보안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고성능 연산 능력을 갖춘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어려운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최근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며 기존 암호 체계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거래소들도 선제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암호 기술 도입 여부가 향후 거래소 간 신뢰 경쟁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빗썸은 보안 기업 아톤과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PQC 기반 보안 솔루션을 플랫폼 전반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상자산 지갑 관리와 이용자 인증 시스템 등 핵심 영역에 양자 보안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빗썸은 지난 2월 아톤과 ‘양자내성암호 보안 솔루션 도입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자산 보호의 핵심 요소인 개인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입력·인증·전송·저장 등 전 과정에 PQC 기반 암호 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아톤의 사용자·기기 인증 및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플랫폼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고객 정보와 자산 접근 경로 전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자컴퓨터 기반 해킹 시도 등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상 거래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고도화하고 있다. 기술적 대응뿐 아니라 운영 측면에서도 다층적인 보호 체계를 구축해 투자자 보호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빗썸 관계자는 “가상자산 보안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미래 기술 환경 변화에도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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