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V "금융사 위한 온체인 통합 플랫폼 6월 출시…웹3 네오뱅크 노릴 것"
금융사, 온체인 진입 장벽 느낄 수 있어…"새로운 운영체제 필요"
"토큰화·보관·결제·정산을 한 번에"…통합 플랫폼 'DSRV 포털' 공개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블록체인 기업 DSRV가 금융기관을 위한 온체인 통합 플랫폼 'DSRV 포털'을 공개했다. 디지털자산 발행부터 결제·정산까지 전 과정을 간소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웹3 네오뱅크' 구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DSRV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DeSeRVe All 2026' 행사에서 온체인 금융 통합 플랫폼 'DSRV 포털'을 오는 6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정지윤 DSRV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온체인 금융은 돈과 자산이 데이터처럼 움직이는 구조"라며 "금융기관이 이 환경에 대응하려면 기존과는 다른 운영 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진입 장벽이다. 금융사가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면 지갑 구축, 노드 운영, 키 관리, 보안, 기존 시스템 연동 등 복잡한 과정을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COO는 "개별 기능을 조합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금융사가 인프라 구축이 아닌 비즈니스에 집중하도록 '운영체제(OS)'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SRV 포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지갑 인프라와 자산 토큰화, 커스터디, 스테이블코인 결제, 노드 운영, API 연동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플랫폼에선 자산 발행부터 보관, 결제, 정산까지 전 과정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금융사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토큰을 발행하고, 유통 현황과 거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 경험도 기존 금융과 유사하게 설계됐다. 복잡한 '니모닉 구문' 없이 생체인증 기반으로 지갑에 접근하고 거래할 수 있다.
서병윤 DSRV 공동 대표는 온체인 금융의 미래를 '넷플릭스'에 비유했다.
그는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콘텐츠를 자유롭게 소비하듯, 온체인에서는 주식·채권·스테이블코인·실물연계자산(RWA)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거래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도 국경 없이 연결되는 구조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DSRV 포털의 핵심은 자산의 '라이프사이클 통합'이다. 자산은 토큰화돼 발행되고, 커스터디 인프라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이후 지갑을 통해 결제와 정산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모든 과정은 블록체인에 기록돼 투명하게 관리된다.
특히 자금 이동 과정에서도 신청·검토·승인 절차가 명확하게 기록돼 기존 금융 수준의 내부 통제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커스터디 자산을 스테이킹에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등 운용 기능도 제공한다.
DSRV는 이러한 구조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한 '마다가스카르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현지 농민에게 디지털 신원(ID)과 지갑을 제공하고,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을 형성하는 구조다. 금융 이력이 없는 이용자도 대출과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농민이 토큰화된 프로젝트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이를 플랫폼에서 직접 선택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자금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즉시 이동하며, 사용처는 스마트 콘트랙트로 관리된다.
DSRV는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된 지역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서 대표는 "현재 온체인 금융을 활용하는 인구는 선진국 중심으로 제한적"이라며 "웹3 네오뱅크는 금융 혜택을 받지 못한 수십억 명에게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 비용과 마찰이 줄면 자본은 자연스럽게 필요한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며 "블록체인은 글로벌 유동성을 재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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