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갈림길' 앞둔 비너스, 하루 만에 23% 급등[특징코인]

해킹 피해 여파에 유의 종목 지정…이번 주 상장 폐지 여부 결정
입출금 막혀 가격 급등락…18% 하락 후 23% 반등

비너스 프로토콜 로고.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가상자산 비너스(XVS)가 상장 폐지 여부 결정을 앞두고 하루 만에 23% 급등했다.

14일 오후 3시 52분 빗썸에서 비너스는 전일 대비 23.45% 상승한 75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 최대 18% 하락한 뒤 이날 급반등했다.

비너스는 이번 주 상장 폐지 여부 결정을 앞두고 가격이 급등락하고 있다. 비너스는 지난달 16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뒤, 지난 3일 유의 종목 지정 기간이 한 차례 연장됐다.

당시 빗썸은 "가상자산 발행 주체가 관리하는 지갑 또는 분산원장에서 비정상 자산 유출과 프로토콜 피해가 발생했다"며 유의 종목 지정 사유를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인 비너스 프로토콜에서 해킹이 발생해 약 37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이 탈취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유의 종목 지정 이후 가격이 급등하는 '유의 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유의 빔은 거래소가 입출금을 제한해 외부 이동이 차단된 상태에서, 제한된 물량 안에서 매수세가 몰려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이다. 일종의 '가두리 펌핑' 구조로, 가격 변동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빗썸은 발행사 측의 소명 절차를 거친 뒤 이번 주 내 상장 폐지 여부 또는 거래 유의 지정 연장·해제를 결정할 예정이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