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빗썸 '2,000BTC 오지급' 사태…가상자산 시장 신뢰 위기
금융당국 전방위 긴급점검
- 김도우 기자, 구윤성 기자,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우 구윤성 최지환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발생한 대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로 코인시장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빗썸은 지난 6일 19시경 이벤트 참여 이용자 695명에게 당첨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1인당 2000원을 지급해야 했지만 2000BTC(약 2000억원)을 오지급했다.
이런 '유령 코인'이 가능했던 건 이른바 '장부 거래'라 불리는 거래소 운영 시스템 때문이다. 거래소가 실제로 보유한 비트코인보다 많은 코인이 데이터베이스(장부) 상 순식간에 12배 이상 불어났다가 사라지는 과정이 목격되자 이용자 불신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를 가상자산 시장의 취약성과 리스크가 드러난 사례로 보고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금융위원회·금융정보분석원·금융감독원·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긴급대응반'을 구성해 우선 빗썸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이후 타 거래소에 대해서도 가상자산 보유·운영 현황과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할 계획이다.
필요시 거래소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 등을 밀착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점검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일부라도 발견될 경우 즉시 금감원의 현장검사로 전환한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공지를 통해 “비트코인 시세 급락으로 인해 고객 입장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체결된 사례(패닉셀·투매)가 확인됐다”며 비트코인 시세 급락 때 패닉셀로 손해를 본 고객에게 110%의 보상을 약속했다.
또한 사고 시간대에 빗썸 서비스에 접속한 모든 고객에게 2만원의 보상을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가상자산 거래소의 최우선 가치인 ‘안정성과 정합성’ 을 지키지 못했다”며 “ 오지급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다.
choipi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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