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이더리움 9% 급등…하루 새 8.6만→9.3만달러[특징코인]
국내 가격도 1억 4000만원 '눈 앞'
금리 인하 등 거시경제적 요인·ETF 통한 자금 유입 영향
-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루 만에 8만 6000달러대에서 9만 3000달러대까지 반등하면서 가상자산(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3일 오후 3시 7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7.35% 오른 1억 3950만 8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7.89% 상승한 9만 38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들도 큰 폭으로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9.23% 상승한 457만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엑스알피(구 리플, XP)은 9.48%, 솔라나(SOL)는 12.8% 각각 오르고 있다. 도지코인(DOGE)도 10%대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에 오랜만에 훈풍이 부는 데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등 거시경제적 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 재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그간 지나치게 하락한 점 등이 꼽힌다.
우선 오는 9∼10일 미 연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정책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9.1%로 반영하고 있다.
또 지난달 줄곧 순유출을 기록했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도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비트코인 현물 ETF는 5850만달러 규모 순유입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자금을 다시 넣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여기에 그간 가상자산 가격이 지나치게 하락한 점도 반등 요인으로 꼽힌다. 미카엘 반 데 포 페 MN펀드 설립자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폭락 때 모든 지표가 과도하게 하방으로 치달았다"며 "이번 하락의 강도가 루나 사태, FTX 사태 때보다 더 컸다. 특히 이달 1일 있었던 '이상한 급락' 이후 다시 올라오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9만 2000달러 선을 확실히 돌파해야 한다"며 "9만 2000달러 선을 유지하면 10만달러 저항선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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