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메타, 하나테크와 손잡고 KYC 기반 스테이블코인 모델 검증
-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웹3 기술 기업 파라메타(구 아이콘루프)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 하나월렛을 제공하는 하나테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차세대 실명인증(KYC) 기반 스테이블코인 모델과 스테이블코인 직불카드 인프라를 공동 연구·개발한다.
하나월렛은 멀티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관리 기능과 스테이블코인 직불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3 지갑이다. 사용자는 하나월렛을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휴대폰에서 즉시 전환해 가상 카드로 발급받고, 이를 전 세계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호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서비스다.
이에 파라메타는 하나월렛과 KYC 기반 스테이블코인 모델을 검증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에도 KYC나 자금세탁방지(AML) 같은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모델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양사가 기획 중인 KYC 스테이블코인 모델은 사용자가 KYC를 통해 탈중앙화신원인증(DID)을 발급받으면 이후 지갑만 추가해도 여러 서비스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은행이나 거래소 같은 중앙 기관이 블록체인 네트워크 별로 사용자의 지갑을 직접 검증해야 하는 기존 모델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또 양사는 스테이블코인 직불카드 글로벌 개념검증(PoC)에도 나설 예정이다. 하나월렛 인프라를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직불카드의 운영 모델을 검증하고, 향후 국내 결제 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는 것이다.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는 "이번 협력은 실생활 결제와 차세대 KYC 혁신을 동시에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직불카드와 DID 기반 KYC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하나월렛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마크 존스(Mark Jones) 하나테크 대표는 "파라메타와의 협력은 DID 기반 KYC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검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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