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SEC에 "토큰화된 주식 거래하게 해달라" 요청[코인브리핑]

비트코인, CPI 발표 앞두고 횡보…다음 저항선은 11만 2000달러
나스닥, SEC에 규정변경 문서 제출…"주식, 토큰화된 형태로 거래 가능"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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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비트코인, CPI 발표 앞두고 횡보…다음 저항선은 11만 2000달러

비트코인(BTC)이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횡보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14% 상승한 1억 5549만 8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55% 오른 11만 167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번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물가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10일에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진 상태다. 미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선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88.2%,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11.8%로 각각 반영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다음 저항선은 11만 2000달러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비트코인 '고래(대량 보유자)'들이 지난 한 달 동안 대량 매도를 통해 약세장을 만들었다"며 "'반전'을 희망하는 투자자들의 다음 목표가는 11만 2000달러"라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서 지난주 1조원 순유출

지난달 순유입 행진을 이어가던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유출로 전환했다.

8일(현지시간) 우블록체인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ETH 현물 ETF에서 총 7억 8800만달러(약 1조 976억원) 규모 순유출이 발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순유출이다.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다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같은 기간 미 비트코인 현물 ETF는 2억 4600만달러 규모 순유입을 기록했다.

나스닥, SEC에 "토큰화된 주식 거래하게 해달라" 요청

나스닥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토큰화된 주식'을 상장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나스닥은 이날 SEC에 규정 변경을 요청하는 문서를 제출했다. 문서에 따르면 나스닥은 토큰화된 주식이 기존 증권과 동등하게 간주될 경우, 기존 증권과 동일한 규정 아래서 거래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나스닥의 이번 규정 변경 요청은 단순한 기술적 규정 변경이 아닌, 주식 발행의 근간과 관련된 사안이다.

나스닥은 제출 문서에서 "증권은 나스닥에서 '전통적인 형태(소유권을 디지털로 표현하되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도 거래될 수 있지만, 토큰화된 형태(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로도 거래될 수 잇다"고 주장했다.

나스닥의 요청이 승인될 경우, 투자자들은 2026년 3분기부터 나스닥에서 토큰화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이더 기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증가세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토큰터미널은 지난 7일 보고서를 내고 지난주 약 50억달러 규모의 신규 스테이블코인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2024년 1월 이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플랫폼 시장에서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도 압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5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2위 트론이 27%, 3위인 솔라나는 약 4%를 차지하고 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