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인, CU·달콤커피서 국내 결제 서비스 재개…27% 급등[특징코인]

2023년 금융당국 제재로 국내 서비스 중단
올해부터 결제 및 정산 방식 바꿔 서비스 재개

다날 제공.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올해 국내에서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재개한 다날(064260) 페이코인이 CU, 달콤커피 등으로 가맹점을 확대했다.

CU, 달콤커피 등은 페이코인이 지난 2023년 국내 서비스를 중단하기 전 결제를 지원했던 가맹점들이다. 올해부터 규제에 위반되지 않도록 결제 방식을 바꿔 다시 지원에 나서면서 페이코인 가격도 크게 올랐다.

29일 오후 3시 17분 빗썸 기준 페이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27.27% 오른 154원이다.

이날 페이코인은 오는 9월 1일부터 CU, 한진 훗타운, 달콤커피 등 주요 프랜차이즈 매장에 페이코인 앱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추후 다른 편의점 브랜드로도 결제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페이코인은 지난 2023년 2월 금융당국의 규제에 가로막혀 국내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결제 및 정산 방식을 바꿔 올해 2월부터 피자헛에서 결제 서비스를 재개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페이코인(PCI)으로 결제하면 페이코인이 가맹점에 정산을 해주는 방식이었다. 당국은 이 과정에서 법정화폐와 가상자산 간 교환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페이코인에 은행 실명확인 입출금계좌(실명계좌)를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페이코인은 이 같은 당국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했다.

현재는 코빗 거래소와의 연동을 통한 정산으로 방식을 바꿨다. 사용자가 가상자산 결제를 요청하면 코빗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가상자산이 매도되고, 해당 금액이 이용자 실명계좌에서 출금되는 방식이다. 결제 수단으로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페이코인(PCI)을 지원해 사용자 선택권도 확대했다.

페이코인 관계자는 "이미 피자헛과 도미노피자에서 가상자산 결제를 실현한데 이어, 이제는 편의점, 카페 등 일상 속 소비 공간까지 그 영역을 넓히게 됐다"고 말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