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무역 협상 타결…비트코인, 11.4만→11.9만 달러 상승[코인브리핑]
글로벌 무역 갈등 우려 일부 해소…비트코인, 11만 9000달러 회복
美 전기차 기업 볼콘, 비트코인 투자…"트론, 나스닥100지수 편입 목표"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11만 9000달러를 회복했다.
28일 오전 10시 11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54% 상승한 1억 6256만 2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99% 오른 11만 925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11만 4972달러까지 떨어진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만 9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미국과 EU가 무역협정을 타결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돼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EU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15%로 내리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EU에 20%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뒤, 다음 달부터 상호관세를 30%로 높인다는 내용의 서한을 EU에 전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미국에서 75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합의할 것이며, 6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최근 기관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지난주 9개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18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흘러들어왔다. 16거래일 연속 순유입이다.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로 순유입한 자금은 7000만 달러에 그쳤다.
후안 레옹 비트와이즈 수석 투자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이더리움은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29분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42% 상승한 38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전기차 기업 볼콘이 비트코인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시작했다.
27(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볼콘은 비트코인 3183개를 보유하고 있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총 3억 7500만 달러 규모로 평균 매입 단가는 약 11만 7600달러다.
라이언 레인 볼콘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가치 저장 수단이자 재무적으로 강력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나스닥 주식시장에 입성한 트론(TRON)이 나스닥100지수 편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는 25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나스닥 상장은 시작일 뿐"이라며 "3년 내로 애플과 구글 등이 편입된 나스닥100지수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트론은 지난주 나스닥에 상장됐다. 지난달 나스닥 상장 완구업체 SR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고 나스닥 종목 티커를 'SRM'에서 'TRON'으로 변경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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