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누적 거래액 1조 2700억 돌파
올 상반기 거래액, 4년 전 대비 10배 증가
누적 가입자 수 120만 6000명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가 누적 거래액 1조 27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비단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4년 전보다 약 10배 증가한 1679억 원이다. 지난해 전체 거래액의 66%가 넘는 규모다. 전체 누적 거래액은 1조 2704억 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누적 가입자 수는 3배 늘어난 120만 6000명을 기록했다. 글로벌 무역 갈등과 통화 정책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하자, 안전자산인 금에 소액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비단은 금, 은 등 7가지 실물자산을 토큰화한 상품을 거래하고 있다. 최근 해당 자산들의 가격이 상승하며 지난 1년간 토큰화 금과 은의 수익률은 각각 42%, 3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플래티넘과 팔라듐도 각각 54%, 4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비단 이용자는 주말 포함 23시간 동안 소액으로 실물자산을 사고팔 수 있다. 토큰화된 금의 경우 0.01g, 은의 경우 1g 단위부터 구입할 수 있다. 해당 상품들은 골드바, 실버바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 이용자는 '차곡차곡'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금과 은을 정기적으로 적립하고, 납입 회차와 금액·기간 등을 충족하면 매도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는다.
비단은 앞으로 밀가루와 원유, 카카오, 커피 원두, 와인, 탄소배출권 등으로 거래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상민 비단 대표는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상품에 쉽게 투자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며 "토큰증권과 가상자산을 포함한 종합 디지털자산거래소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chsn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