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무역협상 타결에 비트코인 12만 달러 재탈환[코인브리핑]
트럼프, 日에 15% 상호관세 부과 합의…경제적 불확실성 해소
美 투자은행, 서클 목표가 하향…"JP모건, 가상자산 담보대출 검토"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미국과 일본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 비트코인(BTC) 가격이 한때 12만 달러를 재탈환했다.
23일 오전 10시 8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24% 상승한 1억 6233만 6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23% 오른 11만 957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밤 11만 7000달러까지 떨어진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12만 달러 선을 재탈환했다.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 소식 이후 11만 9500~12만 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무역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돼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일본산 제품에 1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일본이 총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내용도 담겼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일본산 수입품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협상을 통해 15%로 낮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 투자은행이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로 조정하고 목표 주가도 하향했다.
22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컴퍼스포인트는 서클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서클의 목표가도 130달러로 내렸다.
컴퍼스포인트는 "시장이 예상했던 사건이 벌어진 이후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주 지니어스법이 발효된 뒤 서클 주가도 상승분 일부를 반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요건과 준비금 마련, 감사 의무 등을 규정한 미국 최초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다. 지니어스법이 발효되기 전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될 수 있다는 소식에 서클의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투자 의견이 하향 조정되자 서클의 주가도 내려갔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서클의 주가는 전일 대비 8.23% 하락한 198.3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가상자산 담보 대출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JP모건은 가상자산을 담보로 하는 대출 상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가상자산을 맡기면 대출을 해주는 방식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해당 계획은 내부 검토 단계로 향후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그동안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비트코인은 사기", "정부 관계자였다면 가상자산을 금지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가 이더리움 전략 비축하는 채굴 기업 비트마인의 주식 1억 8000달러 규모를 매수했다.
2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최근 비트마인 주식 477만 주를 매수했다. 이는 총 1억 8200만 달러(약 2511억 원) 규모에 달한다.
비트마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30만 657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가장 많은 규모다.
비트마인은 지난달 말부터 이더리움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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