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 낙관론에…비트코인, 한때 10만8000달러 회복[코인브리핑]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1만100개 추가 매수
코인베이스·제미니, 유럽서 라이선스 획득 예상
-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중동 긴장 완화론이 부상하면서 비트코인(BTC)도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1만여개를 추가 매수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8시 업비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전 9시 대비 1.3% 오른 1억 4790만 1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19% 상승한 10만 764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10만 8000달러 선을 뚫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4일째 지속된 가운데, 이란이 휴전 의사를 간접적으로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부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참여하지 않는 한, 이란은 미국과의 핵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는 데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더해 단일 기업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1만여개를 추가 매수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9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1만 100개를 추가 매입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설립자는 이번 매입 평균단가가 10만 4080달러이며, 현재 스트래티지는 평균단가 7만 666달러에 비트코인 총 59만 2100개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제미니가 '미카(MICA)' 법에 따라 유럽에서 가상자산 서비스제공자 라이선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제미니가 몰타에서 라이선스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코인베이스는 룩셈브르크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할 것으로 예정된다.
미국 거래소뿐 아니라 다른 글로벌 거래소들도 미카 법에 따라 라이선스 확보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바이비트는 최근 오스트리아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바이낸스는 미카 법을 준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월 폴란드에서 입출금 관련 절차를 업데이트했다.
가상자산 거래 업체 윈터뮤트의 론 해먼트 정책 총괄이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니어스 법'이 이번주 상원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6일(현지시간) 그는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지니어스 법이 화요일(17일) 상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선 민주당 의원들이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지니어스 법은 지난 2월 미 상원에서 발의됐다. 법안이 통과되면 은행 자회사 및 비은행 기업도 일정 요건을 갖춰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나스닥 상장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SRM엔터테인먼트가 트론(TRX)을 전략적으로 비축한다.
SRM엔터테인먼트는 16일(현지시간) 한 개인투자자와 1억달러 규모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자금으로 트론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트론 창업자 저스틴 선은 SRM엔터테인먼트의 고문으로 임명됐다. SRM엔터테인먼트 사명도 트론 Inc로 변경된다. 이에 트론이 SR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미국 증시에 입성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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