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6000→9만4000달러' 급락…미국發 관세 전쟁 긴장 고조[코인브리핑]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예고…"9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올해 RWA 시장 큰 성장 전망…美 비트코인 투자 허용 법안 발의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예고로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4000달러까지 급락했다. 무역 전쟁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면 비트코인이 9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0일 오전 9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59% 상승한 1억4802만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52% 오른 9만6842달러를 기록했다.
주말 동안 9만6000달러 선을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가격이 9만400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하락분을 회복하며 다시 9만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부터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 리 비트겟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주봉이 9만3000달러 선에서 마감해야 더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를 하회하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약 13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청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무역전쟁에 대한 긴장이 계속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적으로 9만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총 1억7130만달러(2489억7598만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했다.
올해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르신 카즈미에자크 레스드톤 공동 창립자는 "비트코인의 불안정한 가격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기관 채택이 늘고 전통 금융 시장에서 블록체인 인프라가 확대해 RWA 생태계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카즈미에자크 창립자는 "현재 전통 금융 시장은 450조달러 규모"라며 "기관투자가는 그중 100조달러를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450조달러 중 1~2%만 RWA 생태계로 유입되면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와 메릴랜드주에서 주 정부의 비트코인 투자를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조 그루터스 미국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주 정부가 비트코인·가상자산에 투자하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플로리다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공적 자금을 활용해 비트코인, 가상자산에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며 "투자 금액은 총자금의 10%를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같은 날 케일린 영 미국 하원의원도 메릴랜드주의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도입 법안을 발의했다. 메릴랜드주가 비트코인 준비금 펀드를 출범해 주 정부의 준비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중 제도권의 관심을 받은 가상자산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X(옛 트위터)에서 "선택적 알트코인 시즌이 도래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알트코인은 손에 꼽는다"며 "이더리움과 같은 인프라 관련 코인은 지속 하락세"라고 분석했다.
주 CEO는 "반면 제도권의 채택을 받은 코인과 스테이블코인, 밈코인은 시장에서 살아남았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가치를 연동해 가격변동을 최소화한 가상자산이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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