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 CEO '연봉킹' 윤호영 카뱅 대표…'장기성과'에 스톡옵션 72억

윤호영 대표,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 72억 달해
유명순 씨티은행장 30억…이광희 SC제일은행장 18억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5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AI가 변화시킬 일상, 그리고 금융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5.9.29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26년 상반기 은행 최고경영자(CEO) '연봉킹'에 윤호영 카카오뱅크(323410) 대표이사가 올랐다. 윤 대표는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하면서 80억 원대의 보수를 받았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CEO 중 윤 대표의 올 상반기 보수는 81억 75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급여는 3억 4900만 원, 상여는 5억 3600만 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은 72억 9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고객수 1300만 명, 법인세차감이익 1300억 원의 성과조건부로 받은 스톡옵션 관련 행사 이익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윤호영 대표의 스톡옵션은 고객 수 1300만 명과 세전이익 1300억 원 달성을 전제로 부여된 장기 성과보상으로, 당시에는 시장에서도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라며 “현재 카카오뱅크는 고객 수와 수익성 측면에서 이미 이를 크게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주가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는 차액보상형 방식으로, 지난 10년간 카카오뱅크를 국내 대표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3대 뉴뱅크 수준으로 성장시켜 온 장기 성과에 대한 보상 성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으로 올 상반기 보수는 30억 3900만 원이다. 급여는 2억 8000만 원, 상여는 13억 2300만 원, 그 외 주식보상 14억 33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씨티은행 측은 "유동성이 180% 달성률로 매우 우수한 수준을 기록하는 점, 경영일반지표인 금융사고, 정보보안사고 및 중대 전산장애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다음으로는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이 18억 100만 원을 받아 유 은행장의 뒤를 이었다. 이 은행장은 급여 4억 2000만 원, 상여금 5억 1300만 원, 그 외 주식기준보상 8억 6800만 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정상혁 신한은행장 12억 8300만 원,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7억 9100만 원, 정일선 광주은행장이 6억 2600만 원, 이환주 국민은행장이 5억 4800만 원을 받았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