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3280억 '역대 최대'…비이자수익 성장 견인
비이자수익 5895억…체크카드 결제 규모 6.3조 '역대 최대'
중·저신용 대출 1조 원 공급…고객 수 2763만, MAU 2032만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카카오뱅크(323410)가 올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한 체크카드 결제 사업의 수수료 수익을 포함한 비이자수익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카카오뱅크는 5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328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14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 6483억 원으로 나타났다. 여신 성장 및 자금운용 손익 확대에 기반한 이자수익, 수수료·플랫폼 등 비이자수익이 고루 성장했다.
상반기 대출을 통한 수익(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58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4.8% 늘어났으며,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6%로 나타났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한 1696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6조 3000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수수료 수익 성장을 이끌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이자수익 확대 등으로 2분기 자금운용손익은 1698억 원을 달성하며 비이자수익 확대에 기여했다.
2분기 말 카카오뱅크 수신 잔액은 67조 1100억 원을 기록했다. 증시 활황으로 인한 '머니무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조 2460억 원 감소했으나, 이후 7월 한 달간 1조 원 이상이 유입되며 수신 잔액은 순증으로 전환됐다.
모임통장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2분기 말 모임통장 잔액은 11조 7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1000억 원 증가했으며, 전체 이용자 수는 1300만 명을 넘어섰다.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전분기 대비 5180억 원 증가한 48조 2170억 원이다.
2분기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은 2340억 원이며, 2분기 신규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액은 5200억 원으로 상반기에만 약 1조 원 규모를 공급했다. 2분기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2840억 원 늘어난 3조 6870억 원이다.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총여신 잔액 순증액 중 절반가량(48%)은 개인사업자 대출이 차지했다.
플랫폼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카카오뱅크의 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 5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투자탭'을 통한 투자 서비스 이용 활성화에 힘입어 MMF박스 및 펀드 합산 판매 잔고는 2분기 말 1조 8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2분기 말 고객 수는 2763만 명으로 올해 상반기 약 100만 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2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32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504만 명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카카오뱅크는 수수료·플랫폼 사업 다변화 및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8월 중 카드 결제 내역과 혜택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결제홈' 서비스를 선보이고, 두 번째 PLCC 신용카드도 출시한다. 10월에는 고객이 필요에 따라 혜택을 직접 선택하고 변경하는 체크카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연말에는 외화통장과 연계한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9월에는 대출 비교 서비스를 오토금융으로 확장해, 차량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다양한 금융기관의 자동차 할부, 대출 상품을 한 번에 조회하고 한도와 금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앱 투자탭 내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관련 서비스를 WTS(웹트레이딩시스템) 형태로 제공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카카오뱅크는 향후 비은행 여신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지난 10여년간 축적해 온 비대면 금융 역량과 기술력을 캐피탈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또한 몽골 최대 기업집단인 MCS그룹의 디지털 은행 자회사 M Bank에 대한 지분 투자를 연내 진행하고, MCS그룹 산하 금융계열사에 대한 신용평가 고도화 프로젝트 등 사업 협력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태국의 금융지주사 SCBX와 함께 준비 중인 가상은행 '뱅크X' 또한 내년 상반기 론칭할 계획이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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