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기업은행장 "ON-IBK로 온기 전한다…2030년까지 30조 지원"
IBK기업은행, 창립 65주년 기념식…ON-IBK 선언
포용·생산적 금융에 역량 집중…'AI 네이티브 뱅크'로 전환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자금이 꼭 필요한 곳에 흘러들어 소외되는 이 없이 우리의 삶과 사회 전체를 지탱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기업은행이 추구하는 금융의 본질입니다."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31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창립 65주년 기념식'에서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지금과 같은 시기일수록, 국책은행으로서 우리의 역할과 존재의 이유를 다시금 되짚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행장은 이날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 확대, 인공지능(AI) 중심의 조직 전환 등을 담은 미래 전략인 'ON-IBK'를 선언했다. ON-IBK는 금융의 온기를 모아 기업과 개인의 가능성을 키우고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겠다는 기업은행의 미래 지향점이자 핵심 가치다.
장 행장은 "지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처한 현실은 매우 냉혹하다. 글로벌 복합위기의 여파로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현장의 고충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 위기를 비롯해 과거 대한민국 경제를 위태롭게 했던 수많은 금융위기 때마다, IBK는 은행의 이익보다 기업의 생존을 우선하며 고객의 곁에서 어려움을 같이 감내해 왔다"며 "그것이 바로 국책은행이 해야 할 일이며 IBK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장 행장은 "우리는 지난 65년의 위대한 역사를 넘어 미래 100년 은행을 향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해야 한다"며 "금융의 본질을 쫓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ON-IBK'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기업은행은 우선 취약계층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재기와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2030년까지 30조원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장 행장은 "ON-IBK는 우리 사회의 희망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포용금융의 온기를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ON-IBK는 중소기업이 성장을 쌓아갈 수 있도록, 누구보다 앞장서서 지원할 것"이라며 "'생산적 금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IBK만의 압도적인 중기금융 역량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 지방 혁신 기업의 성장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행장은 "우리는 생존을 위해 새로운 모습으로 과감히 변화해야 한다. 그 첫 걸음은 'AI 네이티브 뱅크'로의 전환이 될 것"이라며 "조직의 DNA, 일하는 방식, 의사결정 프로세스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디지털 자산시장과 같은 미래 시장, 미래 고객을 선점해 금융영토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 은행장은 "기업은행은 성과 기반의 정교한 사업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수익 중심의 체질 개선으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체질 개선을 성공으로 이끄는 동력은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한 역동적인 조직문화"라며 "형식주의와 보신주의를 타파하고 현장에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도전적인 목표를 자율적으로 달성하는 주인의식을 고취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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