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상반기 순익 601억, 전년比 28.7% 감소…비이자이익 '뚝'

여신 잔액 전년比 13.8 증가…개인사업자 잔액 2배 이상 ↑
"개인사업자 확대 및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 역량 강화 집중"

케이뱅크 전경.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케이뱅크(279570)는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28.7% 감소한 60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채권매각 이익 축소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상반기 말 케이뱅크 고객은 1645만 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기준 1413만 명 대비 232만명이 늘며 약 16%가 증가했다. 연령별 인구 대비 케이뱅크 고객 비율(침투율)은 32%로 처음 30%대를 기록하며 고객 저변을 전 연령층으로 넓혔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26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중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과 디지털자산 예치금 감소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코드K 정기예금'의 증가, 미성년자 전용 '마이키즈 서비스' 출시 등 수신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자체 수신 기반을 유지했다.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한 19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도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1조 6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개인사업자 대출 1조 5200억 원을 공급하며 지난해 연간 공급액의 약 82%를 반년 만에 달성했다. 개인사업자 여신 잔액 기준 보증·담보대출 비중은 올 6월 말 45%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케이뱅크 전체 원화대출금 중 기업대출 비중은 17%까지 늘었다

케이뱅크 상반기 이자이익은 2116억 원에서 25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다. 순이자마진(NIM)은 누적 기준 지난 상반기 1.38%에서 1.59%로 상승하며 수익 체력이 한층 강화됐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733억원에서 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채권매각이익 축소의 영향이 주로 반영됐다. 다만 체크카드 수익, 연계대출 수익, 제휴 신용카드 수수료 등의 개선에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2분기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1.13%에서 1.08%로 개선됐다. 여신 잔액이 2조원 이상 증가하는 가운데도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비용률 자체를 낮출 수 있었다. 다만 여신 규모가 커진 만큼 대손비용은 513억 원으로 전년(413억 원) 대비 24.2% 증가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0.59%에서 올 2분기말 0.60%으로,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1%에서 0.59%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부문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0.93%에서 올 2분기 말 0.51%로 하락했다. 올 2분기말 BIS 자기자본비율은 20.02%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개인사업자 확대와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성장동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취급 물건과 대출 용도를 확대하고,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소법인 여신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또한 파트너사별 PoC 결과를 기반으로 서비스 적용 모델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