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체감 경영 '부진'에 "내년 더 우려"…자금조달 여건도 악화
IBK기업은행 '2026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 발표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IBK기업은행은 '2026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경영실태와 향후 경기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기업통계등록부 기준 매출액 5억 원을 초과하는 중소기업 45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지난해 중소기업이 체감한 경영 상황은 '부진'(33.0%)이 '호전'(18.0%)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하반기 경영상황에 대해서는 72.8%가 전년과 '동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부진'(25.7%) 전망 비중은 25.7%로 올해(14.8%) 대비 10.9%p 확대되며 경영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부자금 조달 사정은 '원활'(17.5%) 응답 비중이 직전년도 대비 5.3%p 줄어들며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됐다. 아울러 판매대금 회수는 늦어진 반면 구매대금 지급 기한은 짧아져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부담도 가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 말 기준 중소기업의 23.1%가 외부차입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미보유 이유로는 '내부유보자금으로 필요자금 충당이 가능'하다는 응답이 71%로 가장 높았다.
또한 2025년 신규 자금조달의 63.9%가 '은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었으며, 다음으로 '정책자금'이 29.5%, '사채'가 3.9% 등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은행을 통한 신규 '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전년대비 0.21%p 증가한 4.50%, '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0.28%p 증가한 5.24%였다. 중소기업들은 외부로부터 신규 조달한 자금을 통해 실제 필요 자금의 81.8%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말 기준 여유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기업은 61.0%였으며, 운용 자금의 유형별 비중은 '은행을 통한 수시입출식 예금'(84.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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