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6% 전월比 '개선'…대기업 연체율 증가세 지속

"연체율 하락 분기말 상매각 확대 효과…부실 전이 방지 유도할 것"

일부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6% 중반을 넘어 7% 진입을 가시권에 두고 있는 9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서 시민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150∼6.690% 수준으로 집계됐다. 2026.2.9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국내은행의 지난 3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개선됐다.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낮아진 반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증가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p)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03%p 상승한 수준이다.

3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 7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 원 감소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4조 3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3조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연체율은 0.11%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월 말 대비 0.08%p 하락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1%로 0.11%p 하락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71%로 0.07%p 낮아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0.03%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로 전월말 대비 0.05%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0.02%p 낮아졌고,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도 0.76%로 0.14%p 개선됐다.

금감원은 3월말 연체율이 연체채권 정리규모 확대 등에 따라 전월말 대비 하락했으나, 연체율 하락은 분기말 상매각 확대 효과에 기인하는 측면이 있고, 중동 상황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은행이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연체우려 취약차주에 대해서는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채무부담을 완화하고 부실 전이를 방지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