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실채권 비율 소폭 개선…9월말 기준 0.57%
신규부실 감소 영향…대손충당금 적립률은 하락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지난 9월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이 0.57%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분기 말(0.59%)보다 0.02%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부실채권 규모는 16조4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16조6000억 원) 대비 2000억 원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기업여신 13조1000억 원 △가계여신 3조 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 원 순이었다.
올해 3분기 중 신규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5000억 원으로, 전분기(6조4000억 원)보다 9000억 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은 3조9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 원 감소했고,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1조4000억 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5조6000억 원으로 전분기(6조5000억 원)보다 감소했다.
구체적으로는 △부실채권 매각 1조8000억 원 △대손상각 1조6000억 원 △담보 처분 회수 1조 원 △여신 정상화 1조 원 등이 반영됐다.
은행이 부실채권에 대비해 쌓아두는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1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27조4000억 원) 대비 3000억 원 줄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64.8%를 기록해 전분기 말(165.5%) 대비 0.7%p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187.4%) 대비로는 22.6%p 낮아졌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잔액과 부실채권 비율은 신규부실 감소 등 영향으로 전분기말 대비 개선되고 있다고 짚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건전성 모니터링을 지속하여 은행권의 적극적인 상·매각 등 부실채권 관리강화를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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