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제주도, 주4.5일제 확산 맞손…"관광·내수 회복 전환점"
제주도, 지난해 전국 최초 주4.5일제 시행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제주특별자치도와 '주4.5일제' 시행을 통한 제주 관광 활성화를 함께 추진한다.
금융노조는 22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제주도와 '주4.5일제 도입, 관광시장 안정화 및 단체 인센티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이번 협약은 금융노조가 앞장서 추진하는 주4.5일제 도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제주 관광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다. 제주도 역시 노동시간 단축이 가져올 지역경제 효과에 주목하며 협력에 나섰다.
실제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30%가 노동시간 단축 시 여가 시간을 운동·여행·레저 등에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주4.5일제가 국내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의미다.
협약 주요 내용은 △주4.5일제 도입을 통한 국내 관광 위기 극복 협력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한 상호 협력 △금융노조 산하 지부와 연계한 제주 관광 활성화 △조합원 대상 '워케이션' 기회 확대 △제주 관광 정책 공동 논의 등이다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도청은 이미 지난해 전국 최초로 주4.5일제를 시행했고, 그 성과가 대통령 공약과 국정과제로 반영되며 전국 확산의 물꼬를 텄다"고 말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주4.5일제는 대한민국 노동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제주도의 희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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