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은행 BIS 비율 평균 15.25%…전년비 0.41%p 상승

자본 감소했으나…위험가중자산이 더 큰 폭 줄어
금감원 "자본비율 양호…손실흡수능력 확충 유도"

(금융감독원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지난해 말 국내 금융지주와 은행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평균 15.25%로 전년말 대비 0.41%포인트(p) 상승했다. 결산배당 등 공제항목 증가로 자본이 감소했으나, 환율하락 등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더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말 은행지주회사와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0.41%p 오른 15.25%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12.57%)과 기본자본비율(13.88%)은 각각 전년말 대비 0.31%p, 0.38%p 올랐다. 모두 규제 비율(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을 웃돌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총자본은 전년 대비 1.4%(4조6000억원) 줄었다. 결산배당 등 공제항목 증가로 보통주자본이 4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에 따른 기타기본자본(1억원)은 증가했지만, 보완자본이 4000억원 줄었다.

위험가중자산은 전년 보다 4.0%(89조1000억원) 감소했다. 환율이 떨어지면서 외화 자산 익스포저 감소 등에 따라 신용위험가중자산이 91조3000억원 감소한 반면, 이익규모 확대 등에 따라 운영 위험가중자산이 3조6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18%로 기본자본이 감소했으나, 총위험노출액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지난해 3분기 대비 0.11%p 상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웃돌았다. 다만 토스뱅크의 경우 올해까지 바젤1 적용으로 완충자본과 단순기본자본비율 규제가 미적용됐다.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감소하거나 자본 증가폭이 큰 12개 은행(신한, 하나, KB, DGB, 농협, 우리, SC, 씨티, 산업, 수출입, 수협, 토스)은 전분기말 대비 자본비율이 상승했다.

반면 자본이 크게 감소하거나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자본증가율을 상회한 5개 은행(BNK, JB, 케이, 카카오, 기업)의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상승했고,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도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적정성 제고를 유도하겠다"며 "또 은행이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기자본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부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