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이자 잘 낮춰준 은행은? 농협·하나銀…혜택은 열명당 세명꼴(종합)
금융권 작년 하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적 공개
보험·카드 등 2금융권은 수용률 절반 넘어서기도
- 신병남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지난해 하반기 5대 은행 중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NH농협은행이었다. 수용률이 70%에 임박해 신용이 개선된 차주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이자 감면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감면액만 놓고 보면 하나은행이 25만원이 넘어서는 등 주요 은행 중 인하 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업계 102만건 중 31만건 금리인하 수용…수용률 30% 넘어서
28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은행들은 총 102만9112건(가계+기업)의 금리 인하 신청을 받아 이 중 31만5771건을 수용했다. 수용률은 30.6%로 지난해 상반기(24.86%) 대비 5.74%포인트(p) 상승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취직·승진·소득증가 시 금리를 낮춰 달라고 금융사에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차주 10명이 은행에 금리 인하를 신청했을 때 3명꼴로 이자가 적어졌다는 의미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중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NH농협은행(69.3%)이었다. 총 1만6235건의 금리 인하 신청을 받아 이 중 1만1257건을 받아들였다. 이어 우리은행(37.9%), KB국민은행(36.9%), 신한은행(33.0%), 하나은행(26.9%)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신청 건당 이자감면액은 하나은행이 25만1243원(1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13만8615원), 농협은행(10만2513원), KB국민은행(7만3349원), 우리은행(5만9428원) 순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케이뱅크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35.7%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뱅크(23.4%), 토스뱅크(19.5%) 순이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58.2%)이 가장 높았고 뒤이어 전북은행(48.0%), 광주은행(44.3%), 대구은행(35.3%), 경남은행(19.3%), 제주은행(10.2%) 등 순이다.
◇카드·보험업계 수용률 절반 넘어서…최고는 8439건 중 6228건 낮춘 '현대카드’
같은 기간 전체 신용카드사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는 16만5624건으로 이 중 8만5182건이 받아들여졌다. 수용률은 51.4%로, 상반기(40.3%) 대비 11.1%p 상승했다.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 등 7개 전업카드사 가운데는 현대카드가 총 8439건 중 6228건을 받아들여 수용률이 73.8%로 가장 높았다. 롯데카드가 68.46%로 뒤를 이었으며 신한카드(68.20%), 우리카드(54.81%), 삼성카드(48.42%), KB국민카드(46.38%), 하나카드(40.97%) 등 순이다.
보험업계의 수용률도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보험사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54.5%로, 상반기(37.4%) 대비 17.1%p 개선됐다.
수용률만 놓고 보면 손보사 중에는 NH농협손보가 전체 16건 중 14건의 금리인하 요구를 모두 받아들여 수용률이 8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DB손해보험이 68.4%로 높았고 삼성화재(64.1%), KB손해보험(60.4%), 롯데손해보험(57.1%) 등 순이다.
생보사 중에는 1건이 접수된 KDB생명을 제외 총 4723건 중 3524건을 수용한 삼성생명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74.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에셋생명(63.32%), 한화생명(63.1%), 흥국생명(59.78%), 푸본현대생명(58.58%)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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