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희망홀씨 3조5000억 풀린다…"서민 금융부담 완화"
새희망홀씨 작년 3조1734억원 공급…국민은행 1위
작년 평균금리 5.94%…연체율은 1.43%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은행권이 서민층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3조5000억원의 새희망홀씨 상품을 내놓는다. 새희망홀씨는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계층을 위해 별도의 심사기준을 마련해 대출해주는 은행의 서민 맞춤형 대출상품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은 올해 중 3조5000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이 하위 20% △연소득 3500만원 이하(신용도 무관)의 조건을 만족하면 은행 자체 자금으로 무보증 신용대출을 해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연 금리 10.5% 상한, 최대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은행별로 대출한도를 자율로 정한다.
2010년 출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새희망홀씨로 223만명에게 총 29조원이 공급됐다. 지난해에는 3조1734억원이 공급돼 그해 목표 3조5000억원의 90.8%를 달성했다.
은행별로는 국민(5490억원)·하나(5297억원)·신한(5108억원)·농협(5063억원)·우리(4608억원)·기업(2444억원)은행 순으로 새희망홀씨를 공급했다. 대구(173.7%)·광주(118%)·농협(112.5%)은행은 지난해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공급에 나섰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연 5.94%로 전년 대비 0.09%포인트(p) 하락했다. 금감원은 "은행권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소득과 신용도가 낮아 한도·금리 면에서 불리한 차주들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자금이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새희망홀씨 연체율은 1.43%로 전년 대비 0.28%p 떨어지며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각 은행은 지난해 새희망홀씨 취급실적, 가계대출 증가율 등을 감안해 올해 공급목표를 자체적으로 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과 영업점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 역량이 위축된 점을 고려해 올해는 비대면 채널 활성화로 목표치 달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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