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슈퍼맨' 子, 결혼 3개월 만에 암으로 고환절제술…"정자 냉동보관"

[N해외연예]

사진=윌 리브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영화 '슈퍼맨'으로 유명한 배우 고(故) 크리스토퍼 리브의 아들이자 미국 ABC 뉴스 특파원인 윌 리브가 고환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피플은 윌 리브와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윌 리브는 지난 4월 샤워를 하던 도중 고환 한쪽에서 통증을 동반한 혹을 발견했고, 5월 초 암이 생긴 고환을 제거하는 고환절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윌 리브는 지난 1월에 결혼을 올리고 3개월이 되던 때에 이를 알게 됐다며, 저절로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내의 권유로 검사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윌 리브는 "결혼 서약에서는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라는 약속에 대해 이야기한다"라며 "(우리 부부는) 결혼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우리의 서약을 시험하는 첫 번째 기회를 맞은 셈이었다"라고 얘기했다.

그의 아내인 아만다는 이와 관련해 "그나마 다행인 점은 결혼 초기에 우리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충분히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는 부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윌 리브는 아이를 갖기 위해 정자를 냉동 보관하는 시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환절제술을 받는다고 해서 자연 임신이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으니 안전하게 대비하고 싶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윌 리브는 검사 결과, 발견된 고환암 조직의 95%가 공격적인 형태의 암인 배아암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배아암은 세포 분열을 통해 매우 빠른 속도로 전이될 위험성이 있는 고환암이다.

이에 따라 그는 6월 10일 복부 림프절 수십 개를 제거하는 6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아야 했다. 검사한 림프샘 가운데 세 곳에서 고환암이 발견됐고, 이에 따라 그는 두 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아야 했다.

다만 윌 리브는 수술을 마치고 지난 9월 8일 검진을 한 뒤 암이 모두 없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윌 리브의 아버지는 지난 1978년 개봉한 영화 '슈퍼맨'에서 열연을 펼쳤던 크리스토퍼 리브다. 이후 총 4편의 '슈퍼맨'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원조 '슈퍼맨'으로 영화팬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하지만 1995년 승마 경기 중 낙마 사고를 당한 뒤 전신마비를 선고받고 투병 생활 중에도 활동을 이어오다 2004년 숨을 거뒀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