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23일 신보 '그리니치' 발표…감정의 밀도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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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싱어송라이터 글(GLL)이 발라드의 본질을 응축한 첫 EP로 겨울 음악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글(GLL)은 오는 23일 낮 12시 첫 미니앨범 '그리니치'(Greenwich)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글(GLL)이 작사·작곡·편곡 전반에 참여한 첫 공식 앨범으로, 그간 축적해온 음악적 결을 온전히 담아낸 결과물이다. 화려한 장치보다는 감정의 밀도와 발라드 고유의 미학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색을 분명히 했다.

총 5곡으로 구성된 '그리니치'는 하루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마음을 '시간'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새벽의 미세한 떨림에서 밤의 고요에 이르기까지, 흔들리고 멈췄다가 다시 나아가는 감정의 궤적을 차분한 발라드 넘버로 엮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으로, 한 호흡으로 듣는 앨범의 완성도를 추구했다.

타이틀곡 '내 편이 돼줄래'는 글(GLL)이 직접 작사와 작곡을 맡은 곡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절제된 사운드 위에 진정성 있는 보컬이 얹혀지며, 목소리 하나로 감정을 전달하는 발라드의 힘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뮤직비디오는 영국 런던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세계 표준시의 기준이 되는 공간이라는 상징성이 앨범의 메시지와 맞닿으며 깊은 여운을 더한다.

글(GLL)은 채널A 오디션 프로그램 '청춘스타'에서 TOP3에 오르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깨끗하면서도 섬세한 음색, 필요할 때는 힘 있게 치고 나오는 보컬로 윤종신, 이승환, 김이나, 이원석 등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후 MBC 드라마 '이 강에는 달이 흐른다' OST에 참여하며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