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음악의 역사"…윤항기 65주년 위해 후배 가수들 총출동(종합) [N현장]
30일 윤항기 65주년 기념 헌정 공연 기자회견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한국대중음악사의 살아있는 전설 윤항기의 데뷔 6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후배 가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였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예술사관실용전문학교 강당에서는 윤항기 65주년 기념 헌정 공연 '여러분 덕에 나는 행복합니다'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가수 윤항기, 조항조, 유현상이 참석했다.
윤항기는 1959년 김희갑이 악단장으로 있던 미8군의 에이원쇼를 통해 활동을 시작했다. 1964년 그룹사운드 키보이스를 결성했고 키브라더스를 거쳐 1974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별이 빛나는 밤에', '장밋빛 스카프', '이거야 정말', '나는 행복합니다' 등 히트곡을 냈다. 2020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명 가수 윤복희의 오빠이기도 하다.
이런 윤항기는 오는 10월 24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65주년을 기념하는 헌정 공연 '여러분 덕에 나는 행복합니다'를 연다. 이 공연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한 시대를 이끌어온 윤항기의 음악 인생을 기념하고,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동료·후배 음악인들이 그의 음악을 리메이크하며 함께 음악적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내용으로 채워진다.
이날 윤항기는 65주년 기념 공연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 "굉장히 설레는 마음이다"라며 "우리 후배들 덕분에 너무 과분한 사랑과 과분한 선물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한국에서 원로 가수가 헌정 공연이라고 공식적인 타이틀을 걸고 하는 건 처음 있는 공연이 아닌가 싶다"라며 "지금까지는 제 자신을 위한 공연을 했다면 이번에는 후배들이 저에게 선물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함께 누릴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했다"라고 설명해 기대를 높였다.
윤항기는 65년 간의 음악 인생에 대해 돌아보기도 했다. 윤항기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동생 윤복희와 어려서부터 함께 살아본 적이 거의 없고 떨어져 지냈던 가슴 아픈 어릴 적 사연이 있다"라며 "그래도 부모님은 원망하지 않았던 게 부모님이 저희 남매에게 물려주신 유전자가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저희는 따로 사사를 받거나 가르침 받은 게 없는데 스스로 열심히 했다, 먹고 살아가기 위해서 삶의 목적으로 음악을 시작하게 된 거다"라며 "따지고 보면 음악을 좋아해서 한 것이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 음악을 시작했던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른 나이에 미8군에 들어가서 학업을 포기하고 연구생으로 노래를 배우고, 음악을 배우고, 드럼을 배웠다"라며 "그래도 지난날을 들여다보니깐 음악은 윤항기의 삶이구나 싶다, 결국 윤항기의 삶은 무엇이냐라고 하면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조항조는 선배 가수 윤항기의 헌정 공연에 오르게 된 것에 대해 "대중음악의 한 시대를 열어준 선배님이신데 무대에 참여할 수 있는 그 자체 만으로 의미있고 뜻깊은 자리일 것 같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윤항기 선배님의 음악세계를 보면 저희와는 차이가 크다, 아무런 기반도 정보도 없는 시대에서 자기만의 음악을 추구하면서 만들어가던 시기였다"라며 "지금은 배우기도 쉽고 좋은 환경들이 있지만 그 시대는 정말 개척정신이었고 그랬기에 더욱 존경할 수밖에 없다"라고 윤항기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유현상 역시 윤항기에 대해 "음악인을 떠나서 역사라고 생각한다"라며 "전 세계에서 이런 분이 또 있을까 생각을 한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번 헌정 공연에 대해 유현상은 "우리 동료들이 모여서 선배님의 헌정 공연을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 해서 제작을 하게 됐다"라며 "무엇보다도 여러분들이 오셔서 흥행이 성공되어야 하지 않겠나, 잘 되어서 70주년 헌정 공연이 만들어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항기는 오는 10월 24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65주년을 기념하는 헌정 공연 '여러분 덕에 나는 행복합니다'를 연다. 이 헌정 공연에는 장미화, 최백호, 김수희, 조항조, 유현상, 전영록, 인순이, 기타리스트 최희선, 소찬휘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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