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증명" 씨엔블루, 데뷔 17년 만에 KSPO 돔 입성 [N이슈]

씨엔블루/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씨엔블루/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밴드 씨엔블루(정용화 강민혁 이정신)가 데뷔 17년 만에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 입성을 예고했다.

씨엔블루는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 진행 중, 내년 2월 20~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멤버들은 "너무 큰 도전을 하게 됐는데, 두렵기도 하면서 복합적인 마음이 든다"라며 "이제 우리 머릿속은 성공적인 돔이 되는 것밖에 없다, 17년 만에 꿈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씨엔블루가 가수들의 '꿈의 무대'인 KSPO 돔에 입성하는 것은 지난 2010년 데뷔한 이후 약 17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KSPO 돔은 국내에서 1만여 이상 관객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실내 공연장이다. 이 공연장을 채우는 것은 가수들에게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통하며, 실제 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팀도 많진 않다. '체조 입성'이 '성장'을 상징하는 이유다.

그런 상황에서 씨엔블루는 무려 데뷔한 지 17년여 만에 입성을 예고해 업계 안팎의 이목을 끈다. 씨엔블루는 지난 2010년 데뷔하자마자 '외톨이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도 '사랑 빛', '러브'(Love), '직감', '아님 쏘리'(I'm Sorry), '캔트 스톱'(Can't Stop),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A Sleepless Night), '이렇게 예뻤나'(YOU'RE SO FINE)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에게도 인기 높은 밴드로 등극했다.

국내에서 코어 팬들도 차근차근 모았다. 데뷔한 지 1년여 만에 3000여 명 수용 가능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 입성한 씨엔블루는 3개월 만에 약 5000명의 관객이 모일 수 있는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구 핸드볼경기장)로 공연장을 넓혀 인기를 증명했다. 이후 2013년엔 약 1만 1000석의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펼쳤다. 그 후에는 규모에 상관없이 공연을 펼쳤지만, 콘서트장 규모가 더 확대되진 않았다.

그 사이 씨엔블루는 국내외 무대를 누비며 '장악력이 있는 실력파 밴드'로 점점 유명세를 탔다. 특히 씨엔블루는 넘치는 흥으로 각종 페스티벌을 장악했고, 정용화의 '에브리바디 뛰어!'(에바뛰)가 페스티벌들 참가자들 사이에서 '밈'으로 등극할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덕분에 씨엔블루는 공연장에서 각광받는 밴드로 등극하며 '코어팬'들을 모았다. 10여년 동안 점점 팬을 늘려간 씨엔블루는 몰라보게 성장, 드디어 KSPO 돔에 입성했다. 차근차근 계단을 오르며 만들어낸 '성과'가 박수받는 이유다.

내년 KSPO 돔 공연을 앞둔 씨엔블루는 "우리가 같이 가다 보면 아주 멋진 공연을 하는 모습이 상상된다, 아직 불타는 열정이 있다는 걸 여러분께 보여주고 증명하고 싶었다"라며 "공연을 위해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텐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드러내 공연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꿈의 장소'에서 펼쳐질 씨엔블루의 공연은 내년 2월 20~21일 만나볼 수 있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