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블랙핑크, 솔로로 온다…제니·지수·리사 컴백 [N초점]

블랙핑크 제니, 리사, 지수(왼쪽부터) ⓒ 뉴스1
블랙핑크 제니, 리사, 지수(왼쪽부터)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블랙핑크가 완전체가 아닌 각자의 이름으로 하반기를 연다. 멤버 제니, 리사, 지수가 차례로 신보를 내놓는다.

가장 먼저 제니가 출격했다. 제니는 지난 28일 새 디지털 EP '폴른 엔젤'을 발매했다. 음원 사이트에는 타이틀곡 '폴른 엔젤'을 비롯해 '헤븐', '레스 댄 어 러버'가 공개, 발매 직후 멜론 '핫 100'에 4위로 진입했다. 제니는 이후 피지컬 앨범을 발매하고 이번 세 곡에 '스위트투스', '락잇다운', '페이스'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컴백은 제니가 해외 페스티벌 일정을 마친 직후 이뤄져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올해 3월 '콤플렉스콘 홍콩 2026'을 시작으로 미국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덴마크 '로스킬레 페스티벌', 폴란드 '오프너 페스티벌', 스페인 '매드 쿨 페스티벌', 미국 '2026 롤라팔루자 시카고', 일본 '서머 소닉 2026'까지 글로벌 대형 음악 축제 헤드라이너로 올랐다. 특히 신곡들을 페스티벌에서 먼저 선보이고, '레스 댄 어 러버'를 지난달 24일 선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올해 월드컵 개막 무대에 서는 등 글로벌 활동을 이어온 리사는 오는 9월 3일 싱글 '사와디카'(SaWaDiKa)로 컴백한다. 싱글에 이어 10월 23일에는 EP '프레스 플레이'(PRESS PLAY)를 내놓는다. 지난해 2월 앨범 '얼터 에고'(Alter Ego) 이후 1년 7개월 만의 솔로 신곡이다. 특히 고국인 태국의 인사말 '안녕하세요'를 뜻하는 '사와디카'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관심이 모인다.

음악 활동 외에도 열일을 이어간다. 리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올웨이즈 라리사'(Always Lalisa)는 9월 10일 개막하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다. 이어 9월 11월 13일과 14일, 27일과 28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콜로세움에서 레지던시 공연 '비바 라 리사'(VIVA LA LISA)를 펼친다.

마지막으로 지수는 9월 4일 오후 1시 신곡 '클릭'(CLICK)을 발매한다. 지수는 지난해 2월 미니앨범 '아모르타주'(AMORTAGE)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솔로 가수로 돌아온다. 신곡으로는 지난해 10월 팝스타 제인과 함께한 싱글 '아이즈 클로즈드'(EYES CLOSED) 이후 처음이다. '아이즈 클로즈드'가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 입성했던 만큼 신곡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다만 세 멤버는 10주년 기념 행사로 진통을 겪은 이후 솔로로 나오게 됐다. 블랙핑크는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으나, 이를 이틀 전에 공지하고 40명이라는 다소 작은 규모로 꾸려졌다. 여기에 올해 초 완전체로 월드 투어 '데드라인'을 마친 후 지난 2월 완전체로 미니 3집 '데드라인'을 발매했으나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터였다.

이에 네 멤버는 고개를 숙였다. 지수는 "이번 기념일은 미안한 마음이 큰 하루인 것 같다"고 밝혔다. 로제는 "여러분들을 더 외롭게 만든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리사 역시 "여러분이 얼마나 속상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제니도 "10주년이란 축하만 나눠야 하는 날 서로에게 아쉬움을 남겨버려서, 제 입장에선 변명할 수 없는 죄송함뿐"이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의 10주년 하반기가 솔로로 꾸며지게 됐다. 제니의 '폴른 엔젤'을 시작으로 리사의 '사와디카', 지수의 '클릭'까지 연이은 세 장의 신보가 10주년 기념일에 남은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