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3년 8개월 만에 다시 부산 달군다…화려한 왕의 귀환 [N이슈]

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를 이틀 앞둔 10일 공연이 열리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주변 도로변에 BTS 배너가 내걸려 있다. 2026.6.10 ⓒ 뉴스1 윤일지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를 이틀 앞둔 10일 공연이 열리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주변 도로변에 BTS 배너가 내걸려 있다. 2026.6.10 ⓒ 뉴스1 윤일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2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무대에 오르며 화려한 귀환을 알린다. 12일과 13일 양일간 개최되는 'BTS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부산'(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은 멤버 전원이 군백기를 거친 후 약 3년 8개월 만에 완전체로 부산을 다시 찾는 무대다.

이곳은 멤버들이 군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가졌던 역사적인 장소이자, 공연 둘째 날인 13일은 팀의 데뷔 기념일이기도 하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이 공식적으로 '2.0 시대'를 선언한 이후 국내 팬들과 완전체로 호흡하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이미 축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방탄소년단은 군백기로 인한 공백 우려를 완벽하게 지워냈다. 지난 3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며 가요계로 컴백한 이들은 고양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일본,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85회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의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부산 공연은 단순히 경기장 안의 축제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역으로 확장된다. 이미 부산 곳곳에서는 대규모 시티 프로젝트인 'BTS 더 시티 아리랑'(BTS THE CITY ARIRANG)이 한창이다. 광안대교와 영화의전당 빅루프가 방탄소년단의 미디어파사드로 장식되고, 해운대 해수욕장 모래축제와 연계한 공간 및 더베이101의 '아미 마당' 등이 마련돼 부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테마파크로 변신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의 대규모 팝업 스토어에도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장을 찾지 못하는 글로벌 팬들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공연 둘째 날인 13일 무대는 전 세계 8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3800여 개 상영관에서 '라이브 뷰잉'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시차가 다른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도 1~2일 이내에 녹화 중계가 진행되어 전 세계 아미(ARMY)가 동시에 축제를 즐기게 된다.

방탄소년단이 보여주는 영향력은 단순히 무대 위 성적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멤버들은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산 일부 숙박업소의 과도한 바가지요금 논란에 대해 "팬들이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라며 직접 소신 있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아티스트로서의 깊어진 책임감과 성숙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에 대응해 부산시 역시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꾸려 현장 점검과 계도에 나서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 세계의 이목이 부산으로 집중되는 이날, 방탄소년단이 쏘아 올린 화려한 '2.0 시대'의 서막이 안전하고 성숙한 축제 문화 속에서 어떤 역사적 페이지를 장식할지 주목된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