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첼라서 트로트 부른 대성, K팝 찐 광기…외신도 "독보적" 반응 [N이슈]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빅뱅의 대성이 미국 '코첼라'에 새 역사를 썼다. 코첼라 최초로 트로트가 울려 퍼진 것이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아웃도어 시어터 무대에 오른 빅뱅은 약 60분간 압도적인 스케일의 공연을 펼쳤다. 데뷔 20주년 기념 글로벌 투어의 예열을 알리는 이번 무대에서 가장 화제가 된 대목은 멤버 대성의 솔로 구간이었다.
대성은 이날 공연 중 대형 전광판에 한글 자막을 띄워놓고 자신의 트로트 히트곡인 '한도 초과'와 '날 봐, 귀순'을 열창했다. 힙합과 EDM이 주류를 이루는 코첼라의 상징적인 무대에서 한국어 트로트가 울려 퍼진 것은 전례 없는 광경이었다.
특히 대성은 서구권 관객의 입맛에 맞춘 개사 대신, 한국어의 맛을 그대로 살린 정공법을 택했다. 트로트 특유의 '꺾기'와 익살스러운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이 무대는 현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현장 관객들은 생소한 장르이지만 대성의 흥겨운 댄스와 멜로디에 어깨를 들썩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외신의 반응도 뜨거웠다. 라이브민트 등 현지 코첼라를 취재한 외신은 "K팝의 제왕 빅뱅이 화려하게 귀환했다"고 보도하며 "한국의 전통적 색채가 강한 트로트를 대형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대성은 독보적인 에너지를 증명했다"고 조명했다. 글로벌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서구권의 인정을 갈구하지 않고 한글 자막과 트로트로 정면 돌파하는 모습이 진정한 레전드답다는 찬사와 함께 트로트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내는 이들도 상당했다.
빅뱅은 이번 공연에 대해 "우리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무대라는 생각에 남다른 각오로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각오대로 이들은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 등 팀의 대표곡뿐만 아니라 트로트라는 파격적인 카드까지 성공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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