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록 뮤지션인데…시나위 김바다, 대마초 흡입 혐의로 체포(종합)

경찰, 사전 구속영장 신청

김바다ⓒ 뉴스1

(속초, 서울=뉴스1) 황미현 윤왕근 기자 = 밴드 시나위의 보컬 가수 김바다(본명 김정남·54)가 대마초를 소지하고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강원 속초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김바다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바다는 지난 8일 오후 8시 30분경 속초시 소재의 한 주택에서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김바다의 대마 흡입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한 후 약 2개월간 추적 수사를 벌여왔으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현장에서 신변을 확보했다. 김바다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진행될 예정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김바다는 한국 록 음악계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95년 시나위의 5대 보컬로 합류하며 데뷔한 그는 '은퇴 선언' 등의 곡을 발표하며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으로 시나위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나위 활동 이후에도 김바다는 밴드 나비효과, 아트오브파티스, 더 레이시오스 등 다양한 밴드를 결성하며 실험적인 음악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2003년 나비효과 시절 발표한 '첫사랑'은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후 2012년 '나는 가수다 2'를 통해 시나위 멤버들과 재결합해 무대를 선보였으며, '불후의 명곡'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한민국 대표 록 보컬리스트로서 활동해 왔다. 그러나 이번 마약 혐의 입건으로 인해 향후 음악 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