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Z계 이정현' 최예나, '캐치 캐치'로 증명할 아이코닉의 정점 [N이슈]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요계에는 시대를 풍미하는 '콘셉트의 아이콘'이 존재한다. 1990년대 후반 테크노 열풍과 함께 파격적인 비주얼로 대중을 압도했던 이정현이 있었다면, 2020년대 '젠지(Gen-Z) 세대'에게는 최예나(YENA)가 있다.
독보적인 콘셉트 소화력과 거침없는 에너지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온 최예나가 오는 11일, 다섯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캐처'(LOVE CATCHER)로 다시 한번 가요계 정조준에 나선다.
지난 9일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된 타이틀곡 '캐치 캐치' 뮤직비디오 티저는 최예나가 왜 '젠지계의 이정현'이라 불리는지를 단박에 증명했다. 영상은 의문의 공간에서 레드 하이힐을 신고 등장한 최예나의 강렬한 실루엣으로 시작된다. 빨간색 의상과 대비되는 막대사탕, 그리고 여유로운 걸음걸이는 그가 이번 앨범에서 내세운 '러블리 빌런'이라는 캐릭터를 선명하게 각인시킨다.
최예나의 강점은 단순히 예쁘거나 귀여운 것에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는 매 활동마다 '스마일리'(Smiley), '스마트폰'(Smartphone), '헤이트 로드리그'(Hate Rodrigo) 등을 통해 키치하면서도 엉뚱한, 때로는 반항적인 서사를 입체적으로 그려왔다. 이번 '캐치 캐치' 역시 일렉트로 팝 사운드를 기반으로 '쫓고 쫓기는' 관계의 긴장감을 경쾌하게 풀어내며 최예나만이 할 수 있는 '앙큼한 추격전'을 예고했다.
특히 티저 영상 속에서 노란색 의상으로 변신해 추격자들을 따돌리는 모습이나 영상 말미의 반전 안무는 그가 가진 퍼포먼스적 역량을 기대케 한다. 중독성 강한 신스 루프 위에 얹어진 최예나 특유의 발랄하면서도 힘 있는 보이스는 세련된 사운드와 만나 곡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이는 과거 이정현이 작은 체구에서 뿜어내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매번 상상을 초월하는 콘셉트로 대중을 놀라게 했던 행보와 닮아 있다.
이번 신보 '러브 캐처'는 봄의 정취와 함께 찾아온 사랑의 순간들을 최예나만의 다채로운 감정으로 해석한 앨범이다. 젠지 세대가 열광하는 아이코닉하고 콘셉추얼한 요소를 음악과 비주얼 전반에 녹여내며, 단순한 아이돌을 넘어 하나의 '장르'가 된 최예나의 위치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컴백 이후의 행보도 뜨겁다. 최예나는 오는 4월 4일과 5일 이틀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6 예나 라이브 투어 [잡힐 듯 말 듯 한, 2세계!]'를 개최한다.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의 포문을 열며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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