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국, 힙합 크리스마송에 담긴 진심 [N이슈]

방용국
방용국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방용국이 연말 가요계에 묵직한 진심을 전한다. 화려한 캐럴이나 들뜬 축제 분위기 대신,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낸 힙합 크리스마스송을 발표한다.

방용국은 오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나나나'(nanana)를 발매한다. 지난 5월 발표한 '모션'(Motion) 이후 약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으로, 연말이자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에 공개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번 신보는 거창한 이벤트보다는 팬들에게 전하는 편지에 가까운 성격의 곡으로, 방용국 특유의 담백한 진정성이 전면에 배치됐다.

'나나나'는 방용국표 알앤비 힙합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다. 그가 꾸준히 구축해온 음악 세계의 연장선에 놓인 곡이지만, 분위기는 한층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곡은 방용국이 직접 써 내려간 12월의 기록처럼 느껴진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이지만, 들뜬 축제의 감정보다는 지나온 시간과 감정을 정리하는 시선이 두드러진다.

방용국의 음악적 행보를 돌아보면 이번 신곡의 의미는 더욱 분명해진다. 그는 '방용국'(BANGYONGGUK), '투'(2), '쓰리'(3) 등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과 음악적 색채를 꾸준히 확장해왔다. 아이돌 그룹 활동 이후에도 타협하지 않는 음악적 선택과 자전적인 서사를 통해 독자적인 위치를 구축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무대 위에서의 존재감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 방용국은 지난 6월 한국에서 첫 단독 콘서트 '2025 방용국 콘서트 [모노로그]'(2025 BANG YONGGUK CONCERT [MONOLOGUE])를 개최하고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팬덤과 영향력을 입증했다. 공연을 통해 그는 자신의 음악을 직접 설명하고, 관객과 감정을 교환하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경험은 이번 신곡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듣는 이에게 더욱 진솔하게 다가온다.

연말 가요계는 늘 화려한 시즌송으로 채워지지만, 방용국의 '나나나'는 그 흐름과는 다른 결을 지닌다. 조용히 재생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곡, 혼자 있는 시간에 더 잘 어울리는 음악이다.

한편 방용국의 새 디지털 싱글 '나나나'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