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올해를 빛낸 가수 1위…40대 이상에선 임영웅 정상

22일 한국갤럽 발표

가수 아이유(왼쪽), 임영웅 ⓒ 뉴스1 DB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아이유와 임영웅이 2025년을 빛낸 가수로 뽑혔다.

리서치회사 한국갤럽은 2025년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5148명에게 올 한 해 활동한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수 및 그룹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었고, 22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0대 이하(13~39세)에서는 아이유가 20.1%의 지지를 얻어 1위,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29.1%로 정상을 각각 차지했다.

2008년 데뷔한 아이유는 드라마, 영화와 각종 방송 출연까지 꾸준히 병행하는 싱어송라이터다. 2011년부터 계속 '올해의 가수' 상위권에 자리하며, 2014년과 2017년(이상 13~59세 조사)에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에는 12개국 31회 공연으로 50만 명 관객을 동원한 첫 월드 투어를 성공리에 끝냈고, 올해는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과 자작곡 '바이, 썸머'를 발표했다. 상반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속 오애순과 딸 금명 1인 2역으로 연기 커리어를 경신, '올해의 탤런트' 2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30대 이하가 꼽은 올해의 가수 2위는 걸그룹 블랙핑크로 18.1%의 선호도를 나타냈다. 2016년 데뷔 앨범 '스퀘어 업'(SQUARE UP) 타이틀곡 '뚜두뚜두'로 한국갤럽 기준 '올해의 가요' 1위를 비롯해 각종 글로벌 차트 최초·최다 기록을 양산했다. 지난 3년간 멤버들이 적극적 솔로 활동으로 각기 다른 매력의 브랜드를 구축했고, 최근 완전체로 컴백해 폭발적 시너지를 발휘하며 월드 투어에 나섰다.

3위는 2020년 데뷔한 걸그룹 에스파로, 14.0%의 지지율을 보였다. 4위에는 12.2%의 걸그룹 아이브, 5위에는 12.0%의 뉴진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조만간 완전체 복귀 예정인 방탄소년단은 10.9%로 6위, 지드래곤은 10.7%로 7위, 블랙핑크 로제는 7.2%로 8위, 황가람은 5.3%로 9위, 밴드 데이식스는 5.0%로 10위를 각각 거머쥐었다.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6년 연속 1위를 품에 안았다. 2016년 데뷔한 그는 2020년 TV조선(TV CHOSUN)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매회 호소력 짙은 노래를 선보이며 최종 우승자가 됐다. 이후 공연, 방송, 광고 등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정규 2집 '아님 히어로2'''(IM HERO 2) 발매와 기념 청음회, 전국 투어 등을 이어가고 있다.

40대 이상에서 장윤정은 12.3%로 2위를 기록했다. 이찬원은 12.0%로 3위, 영탁은 9.1%로 4위, 송가인은 7.9%로 5위에 각각 명함을 내밀었다.

아이유는 7.7%로 6위, 진성은 6.9%로 7위, 박서진은 6.3%로 8위, 황가람은 5.9%로 9위를 각각 차지했다. , 올해 1월 은퇴 선언한 '가황' 나훈아는 5.5%로 10위로 집계됐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