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필 편지부터 릴스까지…ATBO 류준민, 마지막까지 빛난 팬 사랑

[N이슈]

그룹 에이티비오(ATBO)의 류준민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보이그룹 ATBO가 데뷔 3년여 만에 해체를 발표한 가운데, 마지막까지 빛난 멤버 류준민의 '팬 사랑'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ATBO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지를 올리고 "당사는 오랜 시간 멤버들과 진솔한 논의를 이어온 끝에 ATBO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하게 됐다"라며 "이 결정에 이르기까지 멤버 한 명 한 명의 현재와 미래, 활동 방향, 꿈과 목표, 성장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했으며, 무엇보다 아티스트의 의지를 우선적으로 존중하고 각자의 앞날을 응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발표했다. 데뷔 3년여 만에 ATBO의 해체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

IST는 "ATBO가 함께한 시간 동안 멤버들의 열정과 팬분들의 변함없는 응원 덕분에 수많은 빛나는 순간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그 여정의 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하여 진심을 죄송한 마음을 가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당사와의 동행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멤버 각자가 자신만의 이름으로 더 넓은 세상에서 음악과 예술을 향한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멤버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ATBO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방송된 MBN 서바이벌 '더 오리진 - A, B, 오어 왓?'을 통해 결성된 보이그룹이다. 2022년 7월 정식 데뷔 후 '메이데이'(Mayday), '우린 뭐 없이도', '워리어'(WARRIOR), '넥스트 투 미'(Next to Me), '저스트 댄스'(Just Dance) 등의 곡을 발표해 K팝 리스너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방송된 엠넷 '로드 투 킹덤: 에이스 오브 에이스' 이후 특별한 활동은 없었고, 결국 해체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팀 해체 이후 멤버 류준민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17일 자필 편지를 올리고 "2022년 ATBO라는 팀으로 데뷔하고 2025년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ATBO 류준민'으로 살아오며 과분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인생의 첫 발걸음을 걸어가는 중요한 시기에 팬 여러분, 멤버들, IST 회사 분들과 그 첫 발걸음을 뗄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무대 위에서의 순간들, 팬분들과 눈을 마주치던 기억들… 그 모든 시간이 제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고 선물"이라며 "비록 너무나 아쉽지만 좋은 기억들과 감사한 마음을 갖고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금방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올린다"라고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류준민은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렸다. ATBO가 데뷔한 뒤 발표한 타이틀곡들의 하이라이트 안무를 릴스 형식으로 찍어 업로드 한 것. 그동안 ATBO를 사랑해 준 팬들을 위한 류준민의 선물이었다. 팀을 사랑하고 팬들에게 고마워하는 류준민의 진심이 담긴 편지와 영상을 본 이들은 마지막까지 빛난 류준민의 '팬 사랑'에 감동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ATBO 멤버들의 2막을 응원했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