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요아소비 아쿠라, MV도 함께 출연…日서 촬영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지코가 신곡의 일부를 먼저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지코는 17일 오후 1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싱글 '듀엣'(DUET)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이번 신곡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뮤지션 '릴라스'(Lilas, 요아소비 이쿠라)가 참여했으며,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해 지코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영상은 일본 현지에서 촬영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 지코는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긴박한 상황에서 전력으로 달리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간신히 몸을 숨긴 가게 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의 반복적인 팔동작을 목격하고 놀라는 장면은 단번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해당 동작은 앞서 공개된 콘셉트 사진에서도 포착된 바 있어, 뮤직비디오 전체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지코와 릴라스가 다양한 군중 속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성별과 나이, 복장이 모두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도 두 사람은 유독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묘한 이질감을 형성한다.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지코와 단정하고 차분한 릴라스의 대비되는 비주얼 역시 인상적이다.
티저에 삽입된 '듀엣'의 멜로디는 경쾌한 무드로 귀를 사로잡는다. 밝은 반주 위에 한국어와 일본어를 오가는 가사, 지코와 릴라스의 서로 다른 음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신선한 인상을 남긴다. 이 곡은 지난해 '스팟!'(SPOT! feat. JENNIE)을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작곡과 작사에 참여했다. 여기에 릴라스가 일본어 가사를 직접 써 넣으며 자신만의 개성을 더했다.
오는 19일 0시 공개되는 '듀엣'은 '이상적인 상대와 듀엣을 하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곡이다. 겉보기에는 정반대처럼 보이는 두 아티스트의 음색과 서로 다른 음악적 결이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시너지를 예고한다. 한국 힙합을 대표하는 지코와 일본 밴드 음악을 상징하는 릴라스의 만남이 어떤 결과물로 완성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hmh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