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드라마 방영 중 가수 컴백…공백 없는 매력 [N이슈]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년 만에 신곡을 내놓는 김세정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분기점을 찍는다. 연기 활동을 통해 내공을 쌓은 후 다시 음악으로 돌아온 이번 행보는 데뷔 10주년을 앞둔 김세정의 서사를 더욱 또렷하게 만든다.
김세정은 17일 오후 6시 첫 번째 싱글 앨범 '태양계'를 발매한다. 2023년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곡으로, 김세정이 지금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컴백은 단순한 음악 활동 재개를 넘어, 배우로서의 경험과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내공이 자연스럽게 결합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태양계'는 가수 성시경이 2011년 정규 7집 '처음'에 수록했던 동명곡을 김세정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곡이다. 원곡이 지닌 서정성과 여운을 존중하면서도, 김세정만의 호흡과 해석을 더해 새로운 궤도를 그린다. 김세정은 이번 싱글을 통해 누군가의 곁에서 햇살이자 세상이 되고, 동시에 달과 별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궤도를 도는 존재들의 마음을 담담히 어루만질 예정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음악 외적인 영역에서도 확인된다. 김세정은 그간 드라마와 무대를 오가며 연기자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 방영 중인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는 부보상 박달이와 세자빈 강연월이라는 상반된 얼굴을 오가며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 중이다. 이러한 연기 경험은 이번 싱글의 시각적 표현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콘셉트 필름과 포토에서 김세정은 감정을 설명하기보다 눈빛과 표정만으로 '태양계'의 서사를 전달한다.
이번 싱글은 김세정의 데뷔 10주년을 향한 시간 위에 놓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그룹 아이오아이와 구구단 활동을 거쳐 솔로 가수로, 다시 배우로 활동 반경을 넓혀온 김세정은 이제 음악과 연기를 분리된 영역이 아닌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묶어낸다. '태양계'는 그 과정에서 축적된 감정과 경험을 음악으로 환원한 결과물이다.
현재 김세정이 출연 중인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오는 20일 종영한다. 종영과 동시에 가수로 컴백하는 김세정의 다채로운 매력은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치솟게 할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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