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잘 열리길…음악의 힘 있어" 홍콩에 모인 K팝팬들 [2025 마마]
- 고승아 기자

(홍콩=뉴스1) 고승아 기자 = 홍콩에서 열리는 K팝 시상식 '2025 마마(MAMA) 어워즈'를 관람하기 위해 글로벌 팬들이 모였다.
28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는 이날 오후 열리는 '2025 마마 어워즈'에 공연을 보기 위해 K팝 팬들이 모여들었다. 7년 만에 홍콩에서 개최되는 만큼 중화권 팬들이 특히 많이 방문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최애' 아이돌 그룹의 응원봉과 포토카드는 물론, 자신이 직접 만든 플래카드, 부채를 들고 인증샷을 찍는 모습이었다. 공연을 앞두고 얼굴에는 들뜬 모습이 역력했다.
엄마가 아들과 딸, 딸의 친구와 함께 공연장을 찾기도 했다. 베이비몬스터 팬이라는 17세 아들은 "오늘 베이비몬스터 무대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 무대가 기대된다"며 웃었다. 아이들 팬이라는 12세 딸은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응원하고 있다"고 수줍게 말했다.
중국 광둥성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팬은 "오프닝 무대가 어떨지 기대된다"며 "트레저 무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의 '왕 푹 코트'(Wang Fuk Court)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홍콩 정부는 이번 화재를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격상하고 대응 중이다. 이에 '2025 마마 어워즈'의 개최 여부에도 이목이 쏠렸다. 이후 제작진은 논의 끝에 시상식을 정상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공연 구성은 일부 변동이 있을 예정이며, 레드카펫 행사 역시 취소됐다.
이 20대 팬은 "사실 이번 대형 참사로 인해 매우 슬펐지만, '마마 어워즈'가 잘 개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콩에 산다는 25세 여성 팬도 "대형 화재로 인해 많이 걱정했고, 여러 상황을 이해한다"며 "그래도 음악이 줄 수 있는 힘이 있고, (나에게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음악이 그런 편안한 힘을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연준의 솔로 무대와 보이넥스트도어의 공연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5 마마 어워즈'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이번 시상식은 실시간 글로벌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 호스트 첫날은 박보검, 둘째 날은 김혜수가 맡았다.
더불어 28일에는 알파드라이브원, 베이비몬스터, 보이넥스트도어, 범접, 엔하이픈, 하츠투하츠, 아이들, 아이브, 미야오, NCT 위시, 슈퍼주니어, 트레저, 투어스가 참석한다. 오는 29일에는 에스파, 올데이 프로젝트, 코르티스, 지드래곤, 아이딧, 이즈나, JO1, 킥플립, 쿄카, 라이즈,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로베이스원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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