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신보로 강력 신인상 후보에 쐐기…소년과 어른의 경계[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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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아홉(AHOF)이 신보 발매를 앞두고 연말 가요 시상식 신인상 경쟁 구도에서 존재감을 발휘할지 주목받고 있다. 데뷔와 동시에 초동 기록, 음악방송 3관왕 등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성적을 거둔 가운데, 4개월 만의 컴백으로 쐐기를 박을 모양새다.

아홉은 4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더 패시지'(The Passage)를 통해 컴백한다. 지난 7월 발표한 데뷔 앨범 '후 위 아'(WHO WE ARE) 이후 약 4개월 만으로, 이번 신보에서는 소년과 어른의 경계에서 흔들리며 성장하는 '러프 청춘' 서사를 담았다.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를 비롯해 '아홉, 빛나는 숫자의 시작 (Intro)', '1.5x의 속도로 달려줘', '다신 너를 잃지 않게', '잠든 일기장 (Outro)' 등 총 5곡이 수록된다.

신보에는 데뷔 앨범 '후 위 아'와의 서사적 연결도 담겨 있다. 미니 1집 마지막 트랙 '아홉, 우리가 빛나는 숫자 (Outro)'가 편곡돼 이번 앨범의 인트로로 재탄생했다. 또한 스티븐, 차웅기, 박한 등이 작사에 참여하며 음악적 진정성과 서사를 직접 확장해 나갔다.

아홉은 데뷔 직후부터 단번에 잠재력을 입증했다. 미니 1집 '후 위 아'는 역대 보이그룹 데뷔 음반 초동 톱5 기록을 세웠고, 타이틀 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로는 데뷔 10일 만에 음악방송 3관왕을 달성했다. 이러한 수치는 신인상 심사 기준에서 가장 직접적인 경쟁력인 초동, 음원 반응, 초기 팬덤 형성 등 다면지표가 이미 갖춰져 있음을 의미한다.

현실적으로 신인 그룹이 데뷔해 시장 체감과 존재감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변수는 텀(공백기) 관리다. 이번 신보는 곡, 서사, 참여도뿐 아니라 활동 밀도 측면에서 신인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아홉은 신보 발매 당일 오후 8시 컴백 팬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해당 쇼케이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과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데뷔 첫 해 만에 초동 기록, 음방 3관왕, 커리어 서사의 확장 및 빠른 회전 속도. 신보 '더 패시지'는 아홉이 단순 신인 그룹을 넘어 올해의 강력한 후보로 자리를 확보해 가고 있음을 확인시키는 지점이다. 4개의 트로피를 이미 증명한 팀이, 두 번째 챕터에서 어떤 기록을 다시 덧칠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