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플 론, 신인상 영예 "시스템에 배신도 느꼈었다" [67회 그래미]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채플 론이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67회 그래미 어워즈(GRAMMYS Awards)는 3일 오전(한국시각, 현지시각 2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렸다. 사회는 배우 겸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5년 연속으로 맡았다.
이날 싱글 '굿 럭, 베베!'로 올해 큰 사랑을 받은 채플 론은 신인상(베스트 뉴 아티스트)의 영예를 안았다. 론은 "같이 후보에 오른 모든 분들 감사하다"라며 "올해 정말 행복했고, 노래 들어주신 분들 감사하고, 도와주신 분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만약에 그래미를 탄다면 레이블과 이 산업이 신인들을 위해서 도와주는 그런 방법을 마련하라고 말해야겠다고 결심을 했다"라며 "저는 어렸을 때, 어려운 시가가 있었고 의료보험도 안 됐고, 시스템에 대한 배신감도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제 레이블이 제 건강을 우선시했다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 기획사, 회사들은 아티스트를 소중하게 다뤄주고 보호해 주길 바란다"라며 "레이블은 아티스트들에게 무엇을 해주고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Recording Academy)에서 주최하는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다만 K팝 가수는 2년째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시상식은 최근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기금 마련과 소방관들의 헌신을 기리는 특별한 메시지를 담아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산불 구호 기금 모금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음악을 통한 나눔과 연대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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