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랑해" 원리퍼블릭, 히트곡으로 꽉 채운 7년만의 내한(종합)
[N현장]
- 고승아 기자
(인천=뉴스1) 고승아 기자 =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팝 록 밴드 원리퍼블릭이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공연장을 꽉 채웠다.
원리퍼블릭은 18일 오후 7시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내한공연(INSPIRE CONCERT SERIES #4: OneRepublic)을 개최하고, 8000여명의 관객과 약 110분간 호흡했다.
원리퍼블릭은 지난 2018년 4월 단독 공연으로 처음 한국을 찾은 이후 7년 만에 내한했다. 지난해 7월 신보 '아티피셜 파라다이스'(Artificial Paradise) 발표 이후 진행되는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이날 '왓 유 원티드' '키즈' '스톱 앤드 스테어' '굿 라이프'를 연달아 부르며 공연의 포문을 연 원리퍼블릭은 보컬 라이언 테더는 한국어로 "오, 감사합니다"라며 "기분이 어떠시나요"라고 물었다. 이어 열띤 반응을 보이자 "감사합니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한국이다, 나는 이 도시와 사람, 문화, 음식을 사랑한다"며 "얼마나 열정적인지,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싱크대 오어윔' '노보디' '싱가포르' '시크릿츠' '레스큐 미' '런' '러브 런즈 아웃' 등으로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라이언 테더는 무대를 연신 누비며 관객들과 더욱 가깝게 눈을 맞추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라이언 테더는 U2, 마룬5, 비욘세, 에드 시런(Ed Sheeran) 등의 앨범 작업에 참여해 프로듀서로서도 활약했고, 블랙핑크 리사, 방탄소년단 지민, 트와이스 등 K팝 아티스트와도 작업했다. 이에 메들리로 자신이 작곡한 비욘세 '할로', 리오나 루이스 '블리딩 러브', 마룬5 '맵스', 조나스 브라더스 '서커' 등을 열창해 환호를 자아냈다.
'어팔러자이즈'를 부르던 라이언 테더는 관객들에게 화음을 요청하며 오른쪽은 고음, 중간은 중간음, 왼쪽은 저음을 요구했다. 이에 관객들이 이를 소화하자, 테더는 "대박이다, 놀랍다"며 "한국 관객들이 최고"라고 감탄했다. 이어 '러브 섬보디'와 영화 '탑건: 매버릭' OST로 큰 사랑을 받은 '아이 에인트 워리드', '션샤인' '아이 리브드'로 귀를 호강하게 했다.
공연장 중앙으로 무대를 옮긴 이들은 앙코르곡으로 '렛츠 허트 투나잇' '퓨처 룩스 굿' '이프 아이 루즈 마이셀프'를 쉼 없이 열창했다. 끝으로 세계적 히트곡 '카운팅 스타즈'로 공연장을 누비며 막을 내렸다. 이들은 "우리는 한국을 사랑한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한국어로도 "감사합니다"라고 연신 외쳤다.
2007년 '드리밍 아웃 라우드'(Dreaming Out Loud) 앨범으로 데뷔한 원리퍼블릭은 싱글 '아폴로자이즈'(Apologize)로 빌보드 '핫 100' 2위, 빌보드 팝 100 차트 8주 연속 1위에 올랐고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팝 퍼포먼스 듀오/그룹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